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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우리는 인문학 열풍과 인문학 위기의 일견 모순된 시대에 살고 있다. 대학의 바깥에서는 과잉이지만 정작 안에서는 위기인 게 지금의 인문학이다. 그렇다면 대학의 인문학이 직면한 문제는 무엇이며, 그것을 타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 글은 숙명인문학연구소가 개최한 창립기념 학술대회 “인문학의 최전선에서: 미래를 위한 도전과 과제”에서 기조강연의 목적으로 처음 발표되었다. 대학에서의 인문학이 처해 있는 현실을 진단하는 한편, 전통과 쇄신의 기로에 서 있는 인문학의 방향을 다양한 학문분야들이 학문적 ‘행위자’들로서 관계를 맺는 ‘이후’의 인문학에서 찾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후’의 인문학을 실천하기 위한 제도적 발판으로 인문학연구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게 이 글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