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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과 ‘번역’의 철학적 문제
G. W. F. Hegel and Philosophical Problem of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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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은 번역을 특정 부분에서 독립적으로 주제화한 적은 없지만, 번역을 철학적인 문제로 다룰 만한 충분한 외적 조건 속에 있었다. 헤겔은 다양한 맥락에서 외화, 이행, 활동 등의 의미로 번역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특히, 헤겔은 언어를 보편적 측면과 특수적 측면의 상호 관계로 생각하며, 보편적 로고스가 한 민족의 언어로 실존하면서도 자기 복귀하여 보편적 의미를 유지하는 과정을 ‘번역’이라고 표현하고, 그것의 대표 사례로 ‘루터의 성서 번역’을 제시한다. 그런데, 루터의 독일어 성서 번역을 ‘가장 위대한 혁명’으로 간주하는 헤겔의 입장을 자민족 중심주의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보편적 로고스와 특수한 민족 언어는 단순히 대립하는 관계를 맺지 않고 상호 의존하고 보완하는 관계를 맺기 때문이다. 또한, 번역 철학의 맥락에서 헤겔이 정식화한 ‘상호인정’의 구조는 번역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상적인 번역은 상호 관계하는 특수한 민족 언어들과 텍스트들이 각기 타자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이중의 과정이다. 이 점에서 번역에 관한 헤겔의 철학적 관점은 번역 철학의 연구에서 선구적인 유의미한 위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 제목
- 헤겔과 ‘번역’의 철학적 문제
- 제목 (타언어)
- G. W. F. Hegel and Philosophical Problem of ‘Translation’
- 저자
- 서정혁
- 발행일
- 2017-03
- 저널명
- 철학연구
- 권
- 116
- 페이지
- 129 ~ 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