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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방한림전은 여성으로서의 삶을 거부하고 남성으로 위장하여 공적인 활동을 도모한 인물의 행위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일반적인 여성영웅소설의 인물들은 남성으로서의 위장과 그 영웅적 활동 끝에 여성임이 드러나고, 그 결과 여성으로서의 삶으로 복귀하고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의 주인공은 여성인 배우자를 선택하여 동성 결혼을 이루고, 입양을 통하여 그 후사를 이음으로써 남성의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사건 속에서 등장하는 중요한 핵심어는 남성으로의 숨김과 그 숨김을 지속시키기 위한 꾸밈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 숨김과 꾸밈 속에서 겪어야 하는 갈등과 번민의 과정을 통하여 남녀 차별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는 것이 이 작품의 지향하는 바이다. 이는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대처할 수 없도록 제도화된 타자에 대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모든 문학이 유토피아를 지향하듯 이 작품은 여성의 고단한 삶을 통하여 차별 없는 사회를 목표로 하여 창작되었다. 이러한 작품이 남녀 차별의 완강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던 전통사회에서 향유되었다는 사실은 경이적이라고 할 수 있다.
키워드
Banghallimjeon; female hero novel; deceive; pretend; others; 방한림전; 여성영웅소설; 속임; 꾸밈; 타자; Banghallimjeon; female hero novel; deceive; pretend; others
- 제목
- <방한림전>의 비극성과 타자(他者) 인식
- 제목 (타언어)
- A Tragic Development of Banghallimjeon and the Perception of the others
- 저자
- 정병헌
- 발행일
- 2009-02
- 저널명
- 고전문학과 교육
- 호
- 17
- 페이지
- 373 ~ 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