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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재에 실린 <효녀 심청>은 문학 반영 비율이 제일 높은 작품이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라면 <심청전>의 줄거리는 거의 다 알고 있다. 따라서 < 효녀 심청>과 같은 한국의 전래동화 속 승려의 이미지는 한국 불교 이미지에도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님은 바로 불교의 구성 주체이기 때문이다. 물론 <효녀심청>은 주인공 심청의 ‘효’라는 주제가 강해서 스님의 등장에 주목하지 않을 수있다. 그러나 오히려 그것이 스님에 대한 암묵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한국문학의 다양성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외국인 학습자들이기에 <효녀 심청>에 등장하는 스님의 이미지는 한국불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한국어 교재에 수록된 <효녀 심청>에 등장하는 스님은 그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존재이다. 그저 ‘지나가는 스님’이나 아예 지나가는 행인으로 그려지기까지한다. 배경설화에서 지명이나 인명이 사라지고 민담의 보편적 방식으로 전래동화화한 것으로 보이지만,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님의 형상화가 없는 것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필자가 주장하는 것은 스님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자는 것에 있지 않다. 과거 <심청전>이 이본에 따라 화주승에 대한 형상화의 변화가 다양했던 것처럼, 시대의 인식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이라면 구비문학의 특성상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한국어교육 교재에 실린 <효녀 심청>은 그러한 현실 인식을 담고 있지도 않으면서 전래동화라는 이름 하에 부정적 이미지로 고착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최소한의 개연성도 없는 상태에서 스님이 이유없이 거짓말을 하는 존재로남아있다는 점을 재고해 보자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우선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교재에 수록된 작품으로한정하여 그 심각성을 알리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한국 승려의 역사와한국 고전 문학이 수용한 승려의 이미지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살펴보고, 한국어 교재에 수록된 <효녀심청>의 승려 이미지를 분석함으로써 개선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키워드
- 제목
- 전래동화에 나타난 승려 이미지 재고 - 한국어 교재에 수록된 <효녀 심청>을 중심으로 -
- 제목 (타언어)
- Reconsidering the Image of Monks in Traditional Folktales : Focusing on “The Filial Daughter Sim Cheong” Included in Korean Language Textbooks
- 저자
- 이은자
- 발행일
- 2024-06
- 저널명
- 교방문화연구
- 권
- 4
- 호
- 2
- 페이지
- 137 ~ 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