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믿음의 길항, 그 위태로운 가족관계 - 민병훈 감독의 <사랑이 이긴다>를 중심으로 -
Competition between truth and faith, a dangerous family relationship - focused on Min, Byung Hoon's <Love never fails> -
  • 유진월
  •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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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민병훈 감독의 영화 <사랑이 이긴다>(2015)는 입시지옥에 시달리다 죽음을 택하는 여고생 수아의 비극과, 진실과 믿음을 둘러싼 가족의 소통 문제를 다룬다. 아버지, 엄마, 딸은 가족 내에서 저마다 분화된 역할로만 존재하면서 진정한 화합을 이루지 못하고 서로 불신하며 사랑과 화해로부터 점점 멀어져 간다. 영화는 비정상적으로 비틀리고 편벽된 이 가족관계야말로 오늘날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근원적 요인이라는 문제를 제기한다. 사회의 최소단위인 가족이 건강하지 않다면 그 가족들이 모여 이루어진 공동체인 사회 또한 건전할 수 없다. 입시 문제는 사회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가족 문제일 수 있고 가족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인 것이다. 영화는 소녀의 죽음을 통해 욕망이 지배하는 현대사회의 물질문명에서 깨어날 것을 촉구하며 진정한 희생과 재생을 통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리고 물과 불, 바람과 대지의 원형심상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여 잊고 있었던 사랑과 평화를 다시금 깨닫게 하며 현실과 환상을 넘어서는 이미지와 상징을 통해 직관의 세계로 나아가게 한다. 사회의 문제적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 여기 눈앞의 욕망에서 벗어나 삶의 궁극의 가치를 향해 나아가는 것, 그것이 끝내 사랑이 이기는 길일 것이다.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구원과 초월적 세계에 대한 본능적이고 직관적인 인식만으로도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인간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보게 된다.

키워드

MinByung Hoon<Love never fails>familytruthfaith민병훈사랑이 이긴다가족진실믿음
제목
진실과 믿음의 길항, 그 위태로운 가족관계 - 민병훈 감독의 <사랑이 이긴다>를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Competition between truth and faith, a dangerous family relationship - focused on Min, Byung Hoon's <Love never fails> -
저자
유진월이예림
발행일
2015-11
저널명
한국문학과 예술
17
페이지
243 ~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