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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링은 1794년 [철학 일반 형식의 가능성에 관하여]란 저서를 시작으로 1841년 ‘신화철학’과 ‘계시철학’ 강의 안을 출간하기까지 근 50년 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철학체계를 구상하고 그것을 서술하고자 한다. 이 가운데 1800년 ꡔ선험적 관념론ꡕ의 체계를 끝으로 새로이 전개되는 ‘동일성철학(Identitätsphilosophie)은 초기 철학적 발전에 대한 매듭일 뿐만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의 셸링 자신의 고유한 체계에 대한 전개로 평가될 수 있다. 셸링은 동일성철학 속에서 주관적 반성으로부터 벗어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으로부터 다양성이 도출될 수 있는 무제약적인 원리로서의 절대자를 제시하고자 한다. 단적인 실체인 이 절대자는 그에게 있어서 동일성의 형식으로 존재하며 끊임없는 자기 확증(Selbst-affirmation) 속에서 무한히 다양한 방식으로 차별적인 현상들을 산출한다. 절대자의 자기 확증의 두 계기 즉, 확증하는 것과 확증되는 것의 무한한 산출에 의해서 정립되는 세계가 곧 자연과 정신의 세계이다. 동일성철학의 문제는 서로 구별되는 자연과 정신의 세계와 더 나아가 그 속에 있는 다양한 개별자들이 하나의 무제약적 실체인 절대자로부터 모순 없이 도출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셸링은 절대자의 자기 확증 속에서 무한히 다양한 방식으로 전체를 정립하고 이 정립된 전체 속에서 양적인 차이에 의해 무한히 다양한 유한자를 설명하고자 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볼 때, 유한자란 그에게 “비존재”이며 비실재성으로서의 ‘현상’이다. 따라서 우리는 셸링의 철학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문을 갖게 된다. 즉 유한자를 소멸시킴으로써 전체의 통일을 유지하는 체계는 결국 무세계주의적(akosmistisch) 일원론에 불과할 뿐이지 않겠는가!
키워드
- 제목
- 동일성철학'의 원리에 관하여
- 제목 (타언어)
- Ueber das Prinzip der Identitaetsphilosophie bei Schelling
- 저자
- 이광모
- 발행일
- 2004-03
- 저널명
- 철학
- 권
- 78
- 페이지
- 139 ~ 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