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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근대교육의 대안으로서 전통 교육사상을 들 때 개체성 의 결여 문제를 놓고 과연 전통사상이 개체성의 이해를 결여하고 있 는가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자 한 것이다. 화엄 사유에서 인간 개체 는 곧 전체로서 보편성과 특수성을 동시에 지닌다. 개체는 전체로부 터 독립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와의 관련 속에서 존재한다. 우주와 한 몸을 이루는 개체는 ‘인연이 서로 의지하여’ 스스로 하나 (전체)의 모습을 이루고 ‘각각의 인연이 구별되어’ 개별성을 지닌다. 또한 개체는 다양한 인연 조건들의 끊임없는 변화로 그 종류가 중중 무진한 것이 된다. 살아 있는 한, 그리고 존재하는 한 모든 존재는 활 동하고 변화한다. 화엄적 사유에 있어서 개체성을 실현한다는 것은 경쟁이 아니다. 각기 다양한 환경으로 맺어지는 인연과의 관계 속에 서 상호의존되어 있음을 깨닫고 공진화하는 성장이어야 한다. 여기 에는 산천초목도 포함되고 존재들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즐거움이있다. 한편 성리학의 ‘이일분수(理一分殊)’는 불교 화엄사상으로부터 영 향 받은 것으로 특히 화엄 육상의 동상(同相)과 이상(異相)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성리학의 현실주의는 개체의 정해진 리와 구체적인 작동방식을 통해 이루어지는 전체의 조화에 중심을 두었다. 주희에 게 있어 개별리는 노장사상처럼 무한한 혼돈으로 나타나거나 가립 된 無常으로서의 무아·空이어서는 안되었다. 그리고 묵자처럼 무 조건적이고 무차별적인 보편적 사랑으로 드러나는 것도 옳지 않다 고 보는 것이었다. 그것은 언제나 개별자로서 그리고 그가 처한 혈 연적 사회적 맥락과 구체적인 상황 하에서 친소에 따라 단계적, 차등 적으로 발현되는 理여야 했다. 퇴계가 제시한 이기호발과 율곡이 주 창한 이통기국은 주희의 이일분수를 보완한 것으로 독창적인 성격 을 지닌다. 그러나 모두 공통적인 것은 五常의 윤리를 실현하는 것 에 개체의 완성을 두고 있다 할 것이다. 이에 화엄, 주자, 퇴계, 율곡 등 각자 갖는 인간 개체성의 이해에 따라 그 교육이 추구하는 바 그 인간형성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보고자 하였다.
키워드
- 제목
- 한국전통사유에 나타난 개체성 이해와 교육
- 제목 (타언어)
- Debate on the Concept of Individuality in Korean Traditional Thoughts and Education ─Focusing on Hwaeom Yuksang(華嚴六相) and Iilbunsu(理一分殊)
- 저자
- 정혜정
- 발행일
- 2009-04
- 저널명
- 불교학연구
- 권
- 22
- 페이지
- 123 ~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