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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30년대 작품 중에서 실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태원의 <천변풍경>과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주 분석대상으로 한다. <천변풍경>이 파노라마식 삶의 생태를 카메라의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는 점과 <메밀꽃 필 무렵>이 시적인 문체로 소설의 장르와는 상이한 문체를 구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문자서술의 인물과 영화서술의 인물의 재현 방식은 매우 다르다. 그런데 이 두 작품의 문자서술은 영화서술의 영역으로 가고 있으며 이러한 실험적인 시도는 다분히 영상화의 관념이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박태원의 글에서 사용되고 있는 카메라 아이와 모자이크식과 파노라마식 등은 당시 도시의 산업화로 인한 생활의 변화를 보여주는데 효과적이었고 이효석의 시적인 문체와 오버랩과 클로즈업 효과는 변하지 않는 사랑과 시골의 이미지에 더 적합할 수 있었다. 본고는 두 작가를 세 가지 측면으로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첫째, 동시대의 ‘길’에 대한 사유에 대해서 성찰해 보고자한다. 박태원의 길은 많은 사람들의 군상이 존재하는 천변의 길이고 도시의 길이고 개방의 길이고 고독의 길이다. 반면 이효석의 길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징검다리의 길이고 내밀한 비밀이 간직된 길이고 사랑이 충만한 곳이며 자기의 정체성을 다지는 곳이다. 둘째, 영상성을 실현하는 담론 기법의 차이에 대해서 비교하고자 한다. 박태원은 공적공간의 담론기법으로 카메라 아이나 몽타쥬 등을 적절하게 배치시키고 있다. 반면에 이효석은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가는 사적 공간의 담론 기법으로 오버랩과 클로즈업을 구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두 작품에서 상징과 기호를 통해 영상성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천변풍경>의 파노라마적인 삶의 생태 속에 나타난 천변과 도시의 상징성과 운명을 수용하게 해주는 시골과 밤길의 상징성이 논의의 초점이 될 것이다.
키워드
- 제목
- 박태원과 이효석의 영화적 기법의 담론연구 - <천변풍경>과 <메밀꽃 필 무렵>의 '길'에 대한 시선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A Discourse Study of Filmic Technique of Bak Tae Won`s and Yi Hyo Suk`s novel -Focusing on sightseeing of Rood in <The Sightseeing of Urban River> and <When The maemil Flower blooms>-
- 저자
- 표정옥
- 발행일
- 2006-03
- 저널명
- 현대소설연구
- 권
- 29
- 페이지
- 207 ~ 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