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천고치(林泉高致)』에 드러난 산수화의 미적 인식과 방법 연구
A Study on the Aesthetic Awareness and Expression Method of the Landscape Painting in 『Limjeongochi (林泉高致)』 of Kwakhi)
  • 김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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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곽희(郭熙)의 『임천고치(林泉高致)』에 나타난 산수의 미적 인식과 산수화 표현 방법을 북송 리학(理學)의 철학적 사유의 배경으로 연구한 것이다. 특히 송대에 산수화가 발전하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예술 취미와 심미관이 앞 시대와 달라졌고 이는 문인화의 출현과 송대 리학이 사회적으로 깊게 퍼져 나가던 시대정신과 연관이 있다. 곽희는 화원 화가이지만, 학식이 높았고 또 많은 문인과 교류하여 당시 지식인이 주장하는 시대정신인 리학의 영향을 받았다. 『임천고치』에 드러난 산수의 미적 인식은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것에 의해 자연을 재현하는 사실적 그림이 아니라 자연의 변화에 대한 관찰과 경험을 통해 이성과 감성이 결합된 천인합일로서 최고의 선(善)임과 동시에 최고의 미인 천리(天理)로 표현되었다. 이것은 우주론(宇宙論)을 인성(人性)의 본질로 인식하는 미적 인식이며 격물치지(格物致知)와 같은 학문 단계와 수양을 요구하여 궁극적으로 도(道)를 드러내는 것으로, 회화를 한 차원 높게 평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산수화 표현 방법은 두 가지이다. 첫째, 사물을 격물 후에 산의 정수를 궁리하여 시의(詩意)로 초월적 사유와 또는 자연을 유기체의 순환 운동으로 여겨 산수화를 생기(生氣) 있게 드러내는 자성(自性)의 미를 표현하는 것이다. 둘째, 산수를 가까이서 보거나 멀리서 관찰하여 세(勢: 산의 기세)와 질(質: 산의 본질)을 얻고 산의 앞뒤 옆면을 깊이 관찰한 방식은 삼원(三遠:고원, 심원, 평원)을 통한 시간과 공간확장이다. 이에 따라 대상이 고정되는 병폐를 극복하고 움직임을 주어서 변화를 생겨나게 하고 생기가 넘치게 하여 마치 실제로 산수에 있는 것처럼 실체가 되게 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인물화에서 중시된 기운(氣韻)이 산수화에도 적용된 것이다. 아울러 운필과 먹 사용의 이치(理致)적 원리는 문인화가 활성화되게 하는 교량적 역할을 하였으며 산수화 생기의 자연미가 화조화까지 확대되는 역할도 하였다.

키워드

리학(理學)격물궁리(格物窮理)천리(天理)생기(生氣)기운(氣韻).Rihak (Neo-Confucianism)Deep Insight on Things (格物窮理)Providence 天理)VigorEnergy.
제목
『임천고치(林泉高致)』에 드러난 산수화의 미적 인식과 방법 연구
제목 (타언어)
A Study on the Aesthetic Awareness and Expression Method of the Landscape Painting in 『Limjeongochi (林泉高致)』 of Kwakhi)
저자
김순섭
DOI
10.19077/tsoc.2024.44.10
발행일
2024-03
저널명
서예학연구
44
페이지
269 ~ 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