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림 초기 시 연구: 비교문학적 관점을 중심으로

초록

동시대의 비평가와 후대의 연구자가 입을 모아 지적하였듯이, 김기림 텍스트에서 일본 모더니즘의 흔적은 분명 발견된다. 하지만 그는 일본 모더니즘의 흔적을 영미 모더니즘으로 곧 대체한다. 해방 후 기존의 비평을 편집한 선집 ��시론��(1947)에서 일본 문인들의 이름은 해방기의 민족주의 정황상 지워지며, 해방 후 출간된 시집 ��바다와 나비��(1946)와 ��새노래��(1948)에서도 일본 모더니즘 색채가 가미된 시는 제외되었다. 이 글은 일본대학에서 1차 유학(1926-1929)을 마친 김기림의 시 「슈르-레알리스트」(1930.9.30), 「시론」(1931.1.16), 「첫사랑」(1934.1) 세 편을 독해하여, 김기림 텍스트가 일본 모더니즘의 자장에서 벗어나 영미 모더니즘으로 전환하는 순간을 추적해 본다. 일본을 매개로 한 모더니즘의 굴절된 수용에서 직수입의 길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이론적 지도자를 꿈꾸는 저자의 욕망을 읽을 수 있다.

키워드

김기림; 엘리엇; 슈르레알리즘; 일본 신감각파; 영미 모더니즘; Kirim Kim; T. S. Eliot; Surrealism; New Perception School; English Modernism
제목
김기림 초기 시 연구: 비교문학적 관점을 중심으로
저자
김한성
DOI
10.22871/mklite.2013..40.002
발행일
2013-08
저널명
한국현대문학연구
호
40
페이지
33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