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사(夜深詞)>와 <정세(靖世)>의 음악적 연관에 대한 소고
A Study on the Musical Relationship between <Yasimsa(夜深詞)> and <Jeongse(靖世)>
  • 신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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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연구는 조선시대의 악장 <정세(靖世)>가 고려시대부터 전해오는 <야심사(夜深詞)>와 음악적으로 연관성이 있음을밝히고, 그 연관성의 의의와 <야심사>의 전승 과정을 살핀 결과물이다. <정세>는 『세종실록악보(世宗實錄樂譜)』에 수록되어 있으며, 현행 종묘제례악 중 아헌(亞獻)과 종헌(終獻)의 헌례(獻 禮)에서 연주되는 조선 전기 악장이다. <야심사>는 고려시대에 창작된 노래로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에 노랫말 일부와악보가 전한다. 본고에서는 이 두 악곡의 관련성에 대해 주목했다. 국악계와 국문학계에서는 1980년을 지나면서 조선시대의 악장과 고려가요의 음악적인 관계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관련성의 연구는 당시 음악 편제 습관이나 특징, 우리 음악의 역사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그간 <정세>와 연관된 악곡이 보고되지 않고 있었는데, 본고는 조선 전기의 악장을 검토하던 중 고려시대 노래인 <야심사>와 상당 선율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야심사>는 10행(1행 16정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정세>는 12행(1행 32정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악곡이다. <정세> 의 선율 중 6, 7, 8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야심사>의 선율을 그대로 발췌하거나 꾸밈음을 사용한 흔적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선율적 유사성은 두 노래가 강한 친연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또, <야심사>의 선율이 <정세>를 거쳐 <보예(保乂)>, <집녕(輯寧)>까지 전승되어 온 양상에 대해 살폈다. <보예>의 초반부는 <정세>의 선율을 따르고, 꾸밈음을 넣어 약간의 변화를 추구했는데, 후반부에서는 새로운 선율을 등장시켜 많은변화를 추구했다. 그리고 <보예>는 <집녕>의 곡명을 바꾼 것이기 때문에 두 악곡은 매우 유사하다. 전체 5행인 <보예>의선율이 <집녕>에 그대로 차용되었는데, 유일한 차이점은 곡의 종지이다. 이는 『세조실록악보(世祖實錄樂譜)』에 수록된 악곡의 종지법을 따른 것이다. 정리하면, <야심사>는 <정세>의 선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고, <정세>의 선율이 <보예>, <집녕>에까지 영향을 주어 현재까지 전승된 것이다. 이처럼 조선시대의 악장은 고려시대의 노래와 강한 연결고리가 존재한다. 본고에서 확인했듯 조선 전기의 악장 일부는 고려가요를 발췌하여 개작되었는데, 이 연구에서 <정세>와 <야심사>의 선율적인 연관성을 발견함으로써 고려시대와조선시대의 음악적 연결고리에 대한 한 사례를 더 추가하게 되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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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야심사(夜深詞)>와 <정세(靖世)>의 음악적 연관에 대한 소고
제목 (타언어)
A Study on the Musical Relationship between <Yasimsa(夜深詞)> and <Jeongse(靖世)>
저자
신별
DOI
10.29028/JNGC.2023.47. 009
발행일
2023-04
저널명
국악원논문집
47
페이지
9 ~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