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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헌신된 행위자’ 모델에 기반하여 병역거부 운동을 성스러운 가치에 대한 헌신으로 묘사한다. ‘헌신된 행위자’ 모델은 사람들이 값비싼 희생과 극단적 행위를 통해 도덕적으로 중요하거나 성스러운 가치를 지키고, 심지어 죽이거나 죽으려고 할 것이라고 가정한다. 종교적 가치뿐만 아니라 세속적 가치도 성스러운 것으로 숭배될 수 있는 것이라 여기면서, ‘양심적 병역거부’라기 보다는 ‘신념적 병역거부’라고 부르고자 하며, 신념에 따라병역을 거부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발굴하여 그 이야기들을 다시 해보고자 시도한다. 성스러운 가치는 그에 헌신된 행위자로 하여금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비용-편익 계산을 넘어서서 행위하도록 동기화한다. 신념적 병역거부 운동이 독특한 이유는 처벌을 받음으로써가치를 지향하려는 운동을 해왔다는 데 있다. 이를 묘사하기 위해 이 글은 2001년 이후 종교적 병역거부만이 아니라 반전 평화주의의 신념이나 페미니즘의 가치에 따른 비종교적인 거부자들의 병역거부 선언이 이어지면서 펼쳐지는 병역거부 운동에 주목한다. 비종교적인, 다른 말로 해서 세속적인 가치에 따른 병역거부라는 뜻에서 이들의 병역거부는 정치적 행위이며, 따라서 병역거부는 일종의 ‘가치 정치’라고 할 수 있다. 사회이론의 차원에서, 이 글은 병역거부 행위를 성스러운 가치에 헌신하는 행위로 묘사하는 가운데, 막스 베버의 ‘카리스마’ 개념과 에밀 뒤르켐의 ‘성스러움’ 개념의 만남을 시도한다.
키워드
신념적 병역거부; 성스러운 가치; 헌신된 행위자; 가치 정치; 인권; convictional objection; sacred values; devoted actor; value politics; human rights
- 제목
- 성스러운 가치에 대한 헌신으로서 병역 거부 운동* : ‘헌신된 행위자’ 모델에 비추어 다시하는 이야기
- 제목 (타언어)
- Objection to Military Service as a Commitment to Sacred Values Stories Retold in light of the Devoted Actor Model
- 저자
- 하홍규
- 발행일
- 2024-10
- 저널명
- 횡단인문학
- 호
- 18
- 페이지
- 215 ~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