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대산인(八大山人)의 화조화(花鳥畵)에 나타난 노장미학(老莊美學)
Lao Zhuang Aesthetics(老莊美學) of Flower and Bird Paintings(花鳥畵) by Bada Shanren(八大山人)
  • 김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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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팔대산인(八大山人, 1626∼1705) 화조화의 사상적 근원을 노장(老莊)의 사유 속에서 찾고 이를 통해 작품을 분석한 것이다. 팔대산인의 화조화에는 유·불·도의 철학적 사유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명의 황손으로서 어릴 때부터 유학적 가치관으로 교육을 받았고 전통회화의 기초를 다졌다. 이후 나라를 잃고 신분을 감추기 위해 불교에 입문한 뒤 승려가 되었으며 종사(宗師)로 추앙받을 정도로 수행이 깊었지만, 스님의 길을 가지 않고 문인화가가 되었다. 그는 59세 이후에 환속하여 도사(道師)가 된 인물이기도 하여 그의 화조화에는 전반적으로 세속에 대한 명예와 공적을 초월하고 자연을 체험하면서 느낀 무심(無心)한 적막(寂寞)의 정신적 경지가 표현되어있다. 그러한 정신적 경지는 장자(莊子)가 말한 만물제동(萬物齊同)의 원리를 체득한 경지로써 감각 기관과 인식 작용에 구애받지 않으며 대상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초월하여 사물을 동일성의 견지에서 바라보는 예술창작을 의미한다. 이러한 정신 경지는 사회적 통념이나 인식주체의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인식방법이며 나아가 개별 사물마다 지닌 순수한 본성에 접근할 수 있는 것 즉 대자연의 법칙인 생명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팔대산인의 예술적 인식 태도는 기존의 예술을 뛰어넘었고 이울러 많은 근현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키워드

팔대산인(八大山人)노장(老莊)무심(無心)고독(孤獨)적막(寂寞)생기(生氣).Bada Shanren (八大山人)Lao-Zhuang (老莊)Detachedness (無心)Solitude (孤獨)Silence (寂寞)Liveliness (生氣)
제목
팔대산인(八大山人)의 화조화(花鳥畵)에 나타난 노장미학(老莊美學)
제목 (타언어)
Lao Zhuang Aesthetics(老莊美學) of Flower and Bird Paintings(花鳥畵) by Bada Shanren(八大山人)
저자
김순섭
DOI
10.35442/hna.2024..16.305
발행일
2024-06
저널명
인문과 예술
16
페이지
305 ~ 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