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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극단 백수광부의 체호프 장막극 연작 <굿모닝?체홉>과 <놀랬지?체홉>을 중심으로, 한국연극의 체호프 공연사에서 이들 작품이 갖는 의미를 살핀다. 더불어 극단 백수광부와 연출가 이성열의 연극 미학 구축에서 이들 작품이 지니는 의미도 검토한다. 이 시기는 한국연극이 체호프를 단순한 고전이 아닌 진정한 ‘동시대 작가’로 호출하기 시작한 시기이자, 체호프를 모티프로 하여 한국연극의 미학, 한국연극의 현대성 문제를 적극적으로 실험하기 시작한 시기다. 극단 백수광부의 체호프 연작에 대한 연구는 이러한 한국연극의 변화를 살피는 작업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안톤 체호프의 작품은 사실주의 연극과 밀접한 관련을 지으며 한국연극계 안에서 신화화되어 있었다. 이러한 강박에서 벗어나는 계기이자 변화의 신호탄이었다는 점에서 극단 백수광부의 체호프 연작은 한국연극의 체호프 수용사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체호프의 언어나 서사를 무대 위에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체호프의 연극의 정수를 전달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체호프 연극의 비밀은 심리적 리얼리즘에 있지 않다는 것을, 극단 백수광부의 체호프 연작은 한국연극계에 처음으로 증명해 보였다. 이 연작은 ‘체호프의 테마’, ‘체호프의 미학’을 새로운 시각으로 탐구하는 출발점이 되었으며, 체호프를 우리의 동시대 작가로 호명하는 도화선이 되었다. 한편, 이 연작은 연출가 이성열과 극단 백수광부의 연극 세계 구축의 중요한 시작점이기도 했다. 특히 이성열의 연출 세계에 있어서 중요한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일상을 파열하는 그로테스크’에 대한 탐구는 이 체호프 연작에서도 그 단초가 보이는데, 체호프와의 만남으로 인하여 이 테마를 더욱 심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극단 백수광부와 연출가 이성열의 체호프 연작은 한국연극의 체호프 수용사에 있어서도 큰 의미가 있지만, 극단 백수광부와 이성열의 연극 세계 구축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할 것이다.
키워드
- 제목
- 극단 백수광부의 초기 체호프 연작 연구 - <굿모닝?체홉>, <놀랬지?체홉>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A Study on the Chekhov Series of Theater Company Baeksookwangbu -Focusing on “Good morning? Chekhov”, “Surprised? Chekhov
- 저자
- 이진아
- 발행일
- 2024-04
- 저널명
- 한국연극학
- 권
- 1
- 호
- 86
- 페이지
- 31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