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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대표적인 재일 디아스포라 한인 시인 김시종의 자서전, 김석범 소설가와 김시종 시인의 대담, 김석범의 대하소설 「화산도」를 대상으로 한다. 그 세 가지 텍스트에 드러난 김시종 시인의 ‘우편국 사건’과 그 이후 도피, 밀항 서사를 비교․검토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제주 4․3 당시 조직의 일원으로 항쟁에 참여한 김시종 시인은 ‘우편국 사건’에 연루되며 일 년 동안의 도피과정을 거쳐 일본으로 밀항해 오사카 조선인마을 이카이노에 정착한다. 김시종 시인은 이념적 이유로 인해 자신이 4․3에 남로당 조직의 일원으로 참여했다는 사실을 오랜 세월 동안 공개적으로 발설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2000년에야 공개적인 지면을 통해 제주 4․3에 남로당 조직원으로 참여한 체험을 밝힌다. 이 기록은 김석범 작가와의 대담(2001)에서 자세하게 언급된다. 김시종 시인은 2015년 발간된 자서전에서도 ‘우편국 사건’을 비롯한 4․3에 참여한 이력과 그 이후 도피․밀항 과정을 한층 구체적으로 서술한다. 이 두 텍스트에서 서술된 내용의 차이를 통해 한때 금기였던 역사적 사실을 드러내는 시대적 감각에 대해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김시종 시인의 우편국 사건과 그 이후 행적은 김석범 작가의 소설 「화산도」에도 수 차례 등장한다. 김석범 작가는 자신의 문학적․정치적 입장에 의해 김시종 시인의 실제 체험을 문학적으로 변주하여 「화산도」에 형상화한다. 자서전, 대담, 「화산도」, 이 세 가지 텍스트에 드러난 김시종 시인의 우편국 사건과 그 이후 도피 과정을 면밀하게 비교하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그 과정은 4․3 당시의 김시종 시인 스토리를 다룬 세 가지 텍스트의 차이가 지닌 맥락과 의미를 검토하는 작업과 연결된다.
키워드
- 제목
- 김시종 시인의 ‘우편국 사건’ 서사와 그 문학적 변주
- 제목 (타언어)
- The Narrative of Kim Si-jong’s ‘Post Office Incident’ and Its Literary Variations
- 저자
- 권성우
- 발행일
- 2023-08
- 저널명
- 현대문학이론연구
- 호
- 93
- 페이지
- 125 ~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