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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세계문학에서 한국문학의 존재감은 한강의 소설『채식주의자』(2007)의 영어번역 The Vegetarian (2015)의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전후로 나뉜다고 할 만큼 한강의 수상은 한국문학의 세계적 위상에 큰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강의 수상 전 신경숙이 2011년 받았던 ‘맨아시아문학상’을 비롯해서, 한강 이후로 지난 10년간 한국 작가들이 해외에서 받았거나 수상 후보로 올라갔던 ‘전미도서상(번역부문)’, ‘전미번역상’, ‘루시엔 스트릭 아시아 번역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 그렉 배리오스 번역상’, ‘국제더블린문학상’, ‘PEN번역상’, 아마존닷컴 ‘최고의 번역서상’ 등은 해외에서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유의미한 역할을 했지만, 정작 국내 학계에서는 이들 해외 문학상의 특징이나 의의를 다루는 연구가 거의 없었다는 점은 아쉽다. 한국문학 작품이 수상한 해외 문학상의 전통과 특성, 배경에 관한 이해와 논의가 수반될 때 해당 문학상의 가치와 의의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판단이 가능해진다. 또한, 해외 문학상의 수상은 번역을 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국문학 영어 번역의 전략과 방향성의 관점에서도 해외 문학상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 또한, 대부분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수상 이전에 다양한 해외 문학상을 수상한 이력을 공유한다는 점에서도 해외 문학상의 상호 영향력은 크다. 본 연구에서는 지난 10여 년 동안 영어권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거나 최종 후보로 올라간 한국문학 번역 작품의 수상 패턴을 분석하면서 해당 번역상들의 주목할 만한 공통의 가치를 분석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