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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궁사는 궁중에 관한 일을 읊은 시로 현전하는 궁사 작가는 약 37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남성이며 여성은 오직 허난설헌 한 명 뿐이다. 허난설헌은 <궁사> 20수를 지었는데 이는 다른 작품과 비교해 볼 때 분량이나 내용면에서 비교적 우위를 점한다는 면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런데 그의 궁사에 대한 연구는 미진한 편이며 작품에 대한 기존 해석도 궁사에 나타난 여러 가지 요소 중 일부분만을 부각시켜 작품의 면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면이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허난설헌 <궁사> 20수의 작품세계와 여성문학적 의의를 규명하고자 했다. 허난설헌의 <궁사>는 각 작품의 제재와 내용에 따라 크게 궁중생활과 궁중애환을 다룬 작품으로 유형화할 수 있다. 그리고 궁중생활은 시적 대상에 따라 임금의 궁중생활과 궁녀의 궁중생활로, 궁녀애환은 은총 입은 궁녀의 모습과 궁녀의 수원으로 다시 세분할 수 있다. 허균의 궁사를 제외한 다른 작품이 대부분 편향된 제재를 단편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에 비해 난설헌의 궁사는 다양한 제재를 섬세한 필치로 폭넓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 궁사로서의 의의가 있다. 또한 난설헌의 <궁사>는 여성문학의 제재와 대상의 범위를 넓혔다는 점과 여성문학의 의식공간을 궁중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여성문학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특히 문학적 공간의 확장은 곧 작가의 의식 확대를 반영하는 것으로서, 여성문학공간의 사회적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 기여한다.
키워드
허난설헌; 궁사; 궁중생활; 궁녀애환; 여성문학적 의의; Heo; Nanseolhun; Goongsa; the life of the Royal Court; the joys and sorrows in the Royal Court; significance in women’s literature
- 제목
- 허난설헌의 <궁사(宮詞)> 연구
- 제목 (타언어)
- A Study on Heo, Nanseolhun’s <Goongsa(宮詞)>
- 저자
- 조연숙
- 발행일
- 2009-08
- 저널명
- 한중인문학연구
- 호
- 27
- 페이지
- 21 ~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