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庸을 통한 筆墨의 교차와 융합
Crossover and Unity of Ink Brush through Zhongyoung
  • 신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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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양식과 그 기법의 범주를 나누고 규정하기 어려운 현대 미술에서, 동양회화의 근간이 되어온 필묵(筆墨)이 어떠한 의미로 자리하고 있는지 그 가치를 모색해 보고 필과 묵을 분리하고 반복하고 교차함으로써 탈(脫)전통의 융합적 필묵 운용과 그에 따른 조형적 가치를 획득하고자 하였다. 동양회화에서의 필묵의 전통적 흐름을 살펴보면 필(筆)을 중요시 여기기도 하고 먹(墨)을 필(筆)에 귀납시키기도 하였으며, 먹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필과 먹의 가치와 의미가 변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근・현대에 이르면서 시대적 배경과 환경, 서구의 영향 등으로 전통을 혁신하려는 분위기가 성행하게 되었고, 이는 작가 고유의 창작 의지와 더불어 ‘먹’이 전통적으로 중요시되었던 ‘필’을 넘어 그 위상을 높이고 발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오늘날의 탈(脫)경계적・탈(脫)전통적 회화는 필묵이 새롭게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게 하였다. 이렇게 다변화하는 현대 미술계의 현실 속에서, 본 연구자는 필묵의 반복과 교차를 통한 탈전통의 융합적 필묵을 획득하기 위해, 격변하던 시대 속에 생성된 근대적 필묵이 전통을 넘어 어떻게 혁신을 이루어 왔는지 고찰하였다. 특히, 중국과 한국의 근대 이후의 필묵을 중심으로 중국의 해상화파(海上畫派)의 근대 필묵, 석도(石濤) 필묵의 재해석, 오관중(吳冠中)의 혁신적 필묵 등을 살펴보고, 한국 수묵의 근대적 필묵으로 사경산수의 이상범과 변관식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필묵은 끊임없이 혁신되고 발전할 수 있는 요소임을 알 수 있었으며, 아울러 한국 필묵의 현대화를 구현한 작품들과 그 경향을 분석해 보았다. 본 연구자는 유교 사상의 요체라 할 수 있는 ‘중용(中庸)’을 연구작품의 내재적 의미로 삼고 있다. ‘중용’은 인간 행위의 이상적 기준으로 ‘중(中)’이란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함이 없이 꼭 알맞은 것을 말하며, ‘용(庸)’은 언제나 변함없이 바른 것을 말한다. 특히, 중용사상의 중심개념인 ‘중화(中和)’와 ‘성자자성(誠者自成)’은 연구자의 작품과 그 과정 안에 내재되어 바탕을 이루고 있다. 이는 절도(節)에 알맞은 융합적 필묵의 완성을 위해 끊임없이 반복과 교차의 필묵을 실천해가며 조화로운 필묵의 조형성을 획득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자의 작품은 필과 먹을 분리하여 탈(脫)전통적・(脫)탈중복적 필묵으로 반복과 교차를 융합함으로써 새로운 필묵의 운용과 조형적 가능성을 도출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앞으로의 연구자의 작업에 있어 명료한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데,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키워드

반복교차융합중용(中庸)중화(中和)성자자성(誠者自成).BrushInkRepetitionCrossoverUnityZhongyong(中庸)Chengzhezicheng(誠者自成)Zhonghe(中和)
제목
中庸을 통한 筆墨의 교차와 융합
제목 (타언어)
Crossover and Unity of Ink Brush through Zhongyoung
저자
신지민
DOI
10.18707/jacs.2018.12.13.111
발행일
2018-12
저널명
동서미술문화학회 미술문화연구
13
13
페이지
111 ~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