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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서애에게 있어서 퇴계의 가르침이란 箴銘과도 같은 것이었으니, 그는 스승의 가르침을 깊이 각인하여 이를 一擧一動에 실천하려 노력하였다. 퇴계는 東阜 李浚慶이 그를 가리켜 山猫라 부를 정도로 經國濟世의 큰 포부를 가지지 않았으나, 서애는 국가가 壬亂이라는 累卵之勢에 처하였던 당시에 首相의 位에 올라 국난을 극복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하였다. 이는 바로 서애가 추구한 실천적 삶의 중요한 성과라 할 수 있다.그는 <仁同西軒十絶 冶隱墓>시에서 冶隱의 삶과 덕행을 기리었으며, 난세를 당하여 천년 세월을 이어 온 유학의 가치마저 궤멸될까 걱정하는 우환의식을 <陶山>시에 표출하기도 하였다. 또한 서애는 스승 퇴계의 문집을 편찬하게 되었을 때에는 <戊子夏 與士純諸友…>시를 지어 스승의 遺志를 후학이 변함없이 따를 것을 다짐하고 있으며, <屛山 與諸君校先師文集…>시에서는 스승의 문집 간행을 위해 교열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동학들 사이의 인정과 화합을 시화하게 된다. 한편 <寄金而靜允安金士悅兌四首>시를 통해 그는 스승의 度量과 제자의 學德이 一心을 이루었던 지난날을 회고하며, 자신의 일생일세에 知己는 오로지 이 한 스승밖에 없음을 고백하고 있다. 知己와 다를 바 없는 스승을 생각하는 제자의 간절한 마음이 마침내 스승을 꿈에 뵙는 것으로 실현되었음을 밝힌 것이 <退陶先生集中有次李白紫極宮詩…>시다.그리고 <閒中讀寒山子李陶詩 其三>시를 지어 도연명의 시정신을 떠올리며 산수에서 淸閑한 마음을 함양하려는 뜻이 유자의 賞自然에의 志趣임을 보이고 있다. 퇴계에게 배운 弟子 서애의 理學的 사고를 충분히 보인 <鳴玉臺>시와, 선몽대의 노송을 형상화한 <仙夢臺 次退溪先生韻>시에서도 이러한 청한한 마음이 담겨 있다.
키워드
- 제목
- 西厓의 學退溪 實踐과 詩世界의 表出樣相
- 제목 (타언어)
- A Study on the Practice of Learning of Toegyeand the Aspect of Expressing Poetic World
- 저자
- 이정화
- 발행일
- 2006-10
- 저널명
- 한국한시연구
- 호
- 14
- 페이지
- 435 ~ 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