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의 인간, ‘호모 루덴스’의 시대 ― 『世說新語』를 통해 본 위진의 놀이문화
A playful human, the era of ‘Homo Ludens’: The play culture of Wei-jin era through 『Shìshuō Xīnyǔ』
  • 이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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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세설신어(世說新語)』에 투영된 놀이문화를 ‘호모 루덴스’ 즉 유희하는 인간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인류의 역사를 문화사적 관점에서 조망한 요한 호이징하는 유희란 단순히 노는 것만이 아닌 정신적인 창조 활동 전반을 가리킨다고 명시하였다. 이 관점에서 보면 ‘호모 루덴스’는 이성적 인간·실용적 인간에 대치되는 감성적 인간의 지표이자 그 시대의 문화적 흐름을 이해하는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위진남북조 시대의 인물품평서인 『세설신어』는 ‘호모 루덴스’적 인간의 자취를 읽어낼 수 있는 의미 있는 텍스트라 할 수 있다. 후한(後漢)말에서 동진(東晉)말까지 200여 년간 5호16국(五胡十六國)이 공존하는 혼란한 정치 속에서 찬란한 문화가 부흥한 역설의 시대적 흐름과 인간군상의 다양한 삶의 면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까닭이다. 본고는 『세설신어』에 투영된 언어유희, 외모중시와 스타추종, 음주와 복약, 도박과 내기 등의 양상을 ‘희(戱)-로(露)-애(愛)-락(樂)’의 키워드로 놀이의 종류와 현상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는 인간이 삶에서 느끼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의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의 감정에서 중의적 의미를 도출하여 상징적으로 위진의 놀이문화를 탐구하려는 시도다. ‘희’의 언어유희, ‘노’의 외모중시와 스타추종, ‘愛’의 음주와 복약, ‘樂’의 오락과 내기를 통해 위진 시대의 놀이문화와 유희의 흐름 및 심리적 기제를 문화사회학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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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희의 인간, ‘호모 루덴스’의 시대 ― 『世說新語』를 통해 본 위진의 놀이문화
제목 (타언어)
A playful human, the era of ‘Homo Ludens’: The play culture of Wei-jin era through 『Shìshuō Xīnyǔ』
저자
이영숙
DOI
10.46612/kjcll.2023.3.91.33
발행일
2023-03
저널명
중어중문학
91
페이지
33 ~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