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혐오의 대상에서 상처입은 스토리텔링으로 - 아르노 가이거의 『유배중인 늙은 왕』을 중심으로
Demenz, vom Hassobjekt zum verletzten Storytelling - am Beispiel von Arno Geigers Der alte König in seinem Ex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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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획일화와 대체가능화가 지배하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세계화 질서 속에서 가장 무기력하게 경계 밖으로 내몰리는 타자적 존재가 있다. 노인, 그것도 장애나 질병이 있는 노인은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한 채 사각지대에서 ‘폐기’되기만을 기다리는 존재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한병철의 얘기를 빌리자면 ‘타자의 추방’이라 할 수 있는 이러한 풍조는, 결국 무한한 자기동일성의 쳇바퀴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초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타자성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것은 그 때문이다. 아르노 가이거는 자신의 소설 유배중인 늙은 왕 에서 스스로의 자전적 체험을 형상화하면서 노인치매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한편으론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를 대하는 주변인의 태도와 시각을 다루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치매환자 당사자의 서사를 동등하게 제시함으로써 치매서사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는 이 소설은, 결국은 타자의 가능성을 통해 자아의 가능성이 새로이 열리는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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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매, 혐오의 대상에서 상처입은 스토리텔링으로 - 아르노 가이거의 『유배중인 늙은 왕』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Demenz, vom Hassobjekt zum verletzten Storytelling - am Beispiel von Arno Geigers Der alte König in seinem Exil
저자
정현규
DOI
10.23039/ndl.2022..59.313
발행일
2022-10
저널명
뷔히너와 현대문학
59
페이지
313 ~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