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의 역사소설과 동양정신- '신라편' 연작의 담화 분석을 중심으로
DongRee Kim's Historical Short Stories and Oriental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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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김동리가 역사소설 창작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제3인간주의가 자리하고 있다. ‘동양정신’은 그 결어이자 김동리의 역사의식을 단적으로 표상하는 핵심어라 할 수 있다. 기존의 연구자들은 제1세계 외부에서 이를 비판한 제3세계적 근대성으로 김동리의 소설문학을 규정해왔다. 김동리의 제3인간주의론을 단순히 서구의 문명사에 대한 비판으로만 간주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동리의 역사소설을 지극히 통속적인 텍스트로 폄하한 연구자들은 제3인간주의론의 중심에 그의 역사소설 창작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의식적으로 간과했다. 김동리는 ‘신라혼’의 발견 내지는 재현을 목적으로 적지 않은 수의 ‘신라편’ 연작을 행했다. 그리고 그 결과 1977년 『김동리 역사소설』이 상재되기에 이른다. 이 작품집은 서양을 대타항으로 동양의 우월성을 상상한 역오리엔탈리즘reverse orientalism의 관점에서 고대 신라를 서사시적으로 재현해낸 텍스트이다. 외견상 이 텍스트는 서사시적 세계로의 귀환을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그 글쓰기는 지극히 근대적인 양식인 소설이었다. 이로부터 근대성을 발판 삼지 않은 근대 초월의 포즈와 역사소설이라는 근대적 글쓰기 형식 간의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이러한 이율배반이 곧 김동리의 역사소설 문학을 특징짓는 일종의 양가성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는 설화적 세계의 전근대성과 양식적 근대성 사이의 모순이 공존한다. 일종의 가장적(假裝的) 근대 지향의 이 같은 창작 태도가 그의 역사소설을 의사초월적(擬似超越的) 모더니즘으로 해석하게 만드는 근거가 된다.

키워드

Third Humanismoriental thoughtSHILLA dynasty's spritpseudo-transcendental modernism제3인간주의동양정신신라혼액자구성방식의사초월적 모더니즘
제목
김동리의 역사소설과 동양정신- '신라편' 연작의 담화 분석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DongRee Kim's Historical Short Stories and Oriental Thought
저자
김병길
DOI
10.35419/kmlit.2009..38.001
발행일
2009-06
저널명
현대문학의 연구
38
페이지
7 ~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