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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혐오에 대하여 가장 선구적이고 독창적인 논의를 펼쳤던 아우렐 콜나이의 현상학적 혐오 분석을 소개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우선 콜나이는 알렉시우스 마이농의 감정적 현전 개념에 기대어 혐오를 지향적 감정으로 이해한다. 감정은 자체 독립적으로 있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타 정신 현상처럼 항상 어떤 대상에 ‘관한’ 것이며, 이러저러한 대상을 향해 있다. 콜나이는 지향성의 유형을 살펴봄으로써 지향의 대상이 가지는 본질에 초점을 둔다. 지향의 대상은 실제적일 수도 있고 상상된 허구일 수도 있다. 지향성은 그러한 대상을 향하는 정신적 방향성이며, 우리의 정신이 향하는 무언가는 실제적이든 허구적이든 ‘지향된 대상’이 된다. 여기서 물리적으로 혐오스러운 대상들과 도덕적으로 혐오스러운 대상들의 목록이 제시된다. 마이농의 현존재와 상존재의 구분은 혐오와 다른 부정적 회피 감정 사이의 지향적 내용 차이를 명확히 하는데 기여한다. 콜나이는 현상학을 가치 윤리학으로 발전시킨 막스 셸러와 동행하면서, 생리적이고 물리적인 혐오를 가치 윤리의 영역으로 확장한다. 가치는 감정의 지향적 대상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감정적 선험성(emotional a priori)’을 구성한다. 혐오는 가치를 드러내는 기준이요 척도이다. 마지막으로 혐오를 극복하는 문제가 다루어진다.
키워드
혐오; 지향성; 대상; 감정적 현전; 가치; 회피 감정; disgust; intentionality; object; emotional presentation; value; aversive emotions
- 제목
- 혐오의 현상학: 감정과 가치에 대한 아우렐 콜나이의 접근
- 제목 (타언어)
- Phenomenology of Disgust: Aurel Kolnai’s Approach to Emotion and Value
- 저자
- 하홍규
- 발행일
- 2023-05
- 저널명
- 사회이론
- 호
- 63
- 페이지
- 235 ~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