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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5세기에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에 의해 제작된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와 부인인 바티스타 스포르차의 두폭 초상화는 가까운 볼로냐의 조반니 벤티볼리오 2세에게 영감을 주어 유사한 형태의 두폭 초상화를 남기게 했다. 조반니 2세의 두폭 초상화는 배경이 볼로냐와 도시 외곽의 영지임을 쉽게알아볼 수 있게 묘사되었으며, 독특한 배경처리방법을 통해 정점에 오른 참주의 권력와 위엄을 잘 드러내었다. 조반니 2세는 또한 가문 전용 예배당에 있던 아버지의 기마상 부조 옆에 옥좌에 앉은 성모자 아래 자신의 온 가족들이 모두 등장하는 대형 벽화를 주문하면서 자신의 권력 계승의 정당성 또한 드러내었다. 밀라노의 루도비코 스포르차는 스스로 권력을 잡기 위해 당시의 밀라노 공작을 암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고, 또한 레오나르도의 <담비를 안은 여인>의 주인공인 체칠리아 갈레라니와의 부적절한 연애로 구설수에 올랐다. 정권 유지를 위한 돌파구가 필요했던 루도비코는 볼로냐의 조반니2세의 가족초상화에 영감을 받아 자신의 권력을 굳건하게 하기 위하여 자신과 정실 가족이 모두 등장하는 스포르차 제단화를 제작하였다. 군주의 가족이 모두 등장하는 제단화는 군주가 인민들로부터 깊은 신임을 받거나 강력한 전제 통치를 수행하여 가족들의 신변이 분명할 때 제작되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밀라노의 루도비코의 경우처럼 본인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릴 때의 타개책으로 제작되는 정치적 의미의 초상화도 존재했다. 본 연구는 초상화라는 장르가 가지는 1차적 기능 외에 각기 다른 정치적 상황에서 초상화가 어떻게 생산되고 소비되는지에 대해 주목한다.
키워드
- 제목
- 후기 콰트로첸토에서 정치적 의미로서의 초상화의 역할: 우르비노, 볼로냐, 그리고밀라노의 세 예시를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Political Implications of Portraiture of the Late Quattrocento: Cases of Urbino, Bologna, and Milan
- 저자
- 구지훈
- 발행일
- 2017-02
- 저널명
- 서양미술사학회 논문집
- 호
- 46
- 페이지
- 153 ~ 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