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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방(倣)의 개념을 연구하여 이를 현대미술 및 수묵화의 창작론으로 제시하고자 하는 데에 목적을 가지고 있다. 방은 원본을 충실히 답습하면서도 그 위에 창의적이고 주관적인 해석을 더한다는 점에서 창작론이 될 수 있으며, 동시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재조명 받아야할 충분한 요건들을 가지고 있다. 방의 개념을 확장하여 다른 장르와의 융복합적 연결로도 이어볼 수 있는데, 본인은 수묵화의 평면개념을 확장시켜 음악 및 공연예술 분야와 결합하는 데 활용했다. 임모(臨慕)의 개념은 원작을 보면서 그 필법에 따라 충실히 베끼는 것을 의미하지만 방은 이러한 개념을 포함하는 동시에 작가의 주관성과 창의력을 드러낸다. 방은 원대이후 명・청을 거치면서 창작론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고, 현대미술에서는 유희이론, 차용, 포스트 프로덕션 개념 등과 유사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 존재하는 예술작품을 바탕으로 새로운 예술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전반적인 현대미술의 경향은 방의 개념이 동시대적 창작론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근거가 된다. 음악의 변주와 수묵화의 방을 비교하고, 융복합적 방의 개념을 작품제작에 활용하여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과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등의 시리즈를 만들었다. 회화와 음악을 재해석하며 여러 번의 방작 과정을 포함하는 예술작품을 만들기도 했고, 종합예술적 성향을 가진 공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을 벽화, 드로잉, 설치, 수묵화로 변환시키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연구자의 작품에서 수묵화는 다양한 장르의 내러티브를 반영하는 화면이 되는 동시에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매체가 된다. 그리고 방의 연구를 통해 이를 진행하는 방법론 및 창작론을 제시한다.
키워드
- 제목
- 창작론으로서의 방(倣)을 활용한 융복합적 수묵화 연구
- 제목 (타언어)
- A Study of Convergent Ink-and-Wash Painting Employing Fang (倣) asCreative Discourse
- 저자
- 김은형
- 발행일
- 2020-06
- 저널명
- 동서미술문화학회 미술문화연구
- 권
- 16
- 호
- 16
- 페이지
- 5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