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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삼국유사』 「기이」에 실린 <수로부인>에는 관세음보살 모티프가 깊이 투영되어 있다. <수로부인>에 나타나는 관세음보살 모티프를 통해 수로부인의 정체를 제의적인 존재가 아닌 불교적 존재인 관세음보살의 현신으로 추정해 보고자 한다. 관세음보살 모티프의 양상을 크게 세 가지로 제시하였다. 첫째, <수로부인> 설화의 서두에 언급하고 있는 ‘주선’의 의미에서 찾아보았다. 주선은 수로부인이 초월적 존재로서 인간과의 소통하기 위한 일련의 행위로 보이며 공양의 의미와 마찬가지로 존귀한 대상에게 드리는 공경의 의미로 추정하였다. 둘째,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관세음보살의 현신이 ‘시험하기’, ‘현신하기’, ‘구원하기’로 드러나는 양상과의 비교를 통해 <수로부인>에 나타나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수로부인은 헌화를 요청하는 설정에서 ‘시험하기’ 양상이 드러나며, 바다 속 경험에 대한 설정에서는 ‘현신하기’ 양상이 보인다. ‘구원하기’는 백성들이 집단으로 부르는 노래에 존재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바다 속 경험의 공간이 불교에서 이상향을 상징하는 극락국토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마지막으로 ‘자용절대’의 의미를 관능적인 아름다움에 정신적인 가치가 투여된 것으로 보았다. 수로부인은 오늘날에도 독자의 문학적 상상력을 극대화시키는 작품이다. 수로부인의 정체를 다각도로 추정해 보는 작업은 고정화된 수로부인의 이미지를 벗어나 현재적 재해석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키워드
수로부인; 관세음보살; 주선; 시험하기; 현신하기; 구원하기; 자용절대; Lady Suro; Buddhist goddess of compassion and mercy; Jusun(lunch); Test; Appearance in the this world; Save; Absolute beauty
- 제목
- <수로부인>에 나타난 관세음보살 모티프 양상
- 제목 (타언어)
- Aspects of Motifs of Buddhist Goddess of Compassionand Mercy in Surobuin
- 저자
- 한경란
- 발행일
- 2016-05
- 저널명
- 한국시가연구
- 권
- 40
- 페이지
- 5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