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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뒤샹과 케이지, 그리고 그의 후배 작가들을 중심으로 예술에 있어서 융합이라는 개념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낙관주의를 토대로 인간의 일상적 가치를 환기시키는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라는 전제하에 주요 작가와 그들의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그 과정을 추적한다. 1950년대와 1960년대 실험적 예술가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던 마르셀 뒤샹, 그리고 1950년대 역사적인 <4’33”>과 같은 작업을 통해 파격적으로 소리와 침묵을오가는 현대음악을 선보이면서 네오-다다(Neo-Dada), 플럭서스(Fluxus), 개념미술 작가들에게 정신적 스승으로 간주되었던 존케이지의 이론에서 예술의 ‘융합’ 개념의 단초를 찾고, 그에 접목된 일상성, 우연 등 철학적 가치가 어떻게 작용했는지, 이러한 개념의 스펙트럼이 어떤 배경에서 정초되었으며 구체적 작업에 어떻게 나타났으며, 그들의 개념이 후대 작가들에게는 어떻게 수용되었는지 살펴본다. 특히 1968년 뒤샹과 케이지의 퍼포먼스 <재회>에서 볼 수 있듯이 5시간이 넘는 긴 공연, 담배와 체스, 전자기계와 같은당시의 일상적 용품의 활용에서 볼 때 두 사람의 공연은 속도와 변화를 중시하는 기술의 발달에 대한 예찬과 함께 첨단 기술의 도래에도 불구하고 그 기술에 대한 부정이나 종속보다는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창의성을 발휘하는 인간의 자유에 대한철학적 문제를 제기하는 측면이 강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유동적 경계와 융합, 일상과 예술의 접목, 예술간 장르의 경계 허물기 등에 주목하고 이러한 개념적 변화가이후 오늘날 주요한 시대적 화두 중의 하나인 ‘융합’의 선례로서이미 역사적 아방가르드 작가의 실천 속에서 이루어져 왔다는인식에서 출발하여, 인쇄술의 발달, 라디오 방송의 시작, 영화산업의 등장, 텔레비전의 대량 보급화 등 기술적 발전과 그로 인한 삶의 변화로 인해 서로 다른 매체와 서로 다른 장르의 융합, 일상으로 들어온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결합, 과학의 발전에따른 예술 범위의 확장 등 오늘날 통용되는 융합이라는 개념이전개되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키워드
- 제목
- 예술의 ‘융합’: 마르셀 뒤샹, 존 케이지, 그리고 1950년대와 1960년대의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Convergence in the Arts: Marcel Duchamp, John Cage, and their Descendants in the 1950s and 1960s
- 저자
- 양은희
- 발행일
- 2014-06
- 저널명
- 현대미술학 논문집
- 권
- 18
- 호
- 1
- 페이지
- 115 ~ 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