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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오(Georges Rouault) - 「인간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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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uthor김현화-
dc.date.available2021-02-22T14:48:22Z-
dc.date.issued2008-06-
dc.identifier.issn1598-7728-
dc.identifier.uri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4502-
dc.description.abstract루오(1871-1958)는 파리근교 벨빌(Belle Ville)의 가난한 노동자 계층의 아들로 태어났다. 가난하고 상처받는 노동자들, 힘없는 어머니에 둘러싸인 굶주린 아이들, 곡예사들처럼 떠돌아다니는 사람들 등을 익숙하게 접하면서 성장한 어린 시절은 그로 하여금 평생토록 사회적 약자에 대한 깊은 연민을 갖게 했고, 이 연민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과 결합되면서 그의 예술이 된다. 비록 경제적으로는 가난했지만 루오의 집안은 예술적 재능이 풍부했고 예술을 사랑한 사람들이었다. 루오의 외할아버지는 그림을 좋아해서 도미에(Honnore Daumier, 1808~1879)의 석판화와 렘브란트(Rembrandt, 1606~1669), 쿠르베(Gustave Courbet, 1819~1877), 마네(Eduard Manet, 1832~1883)의 복제품을 수집하였고, 이러한 외조부의 취미생활은 루오의 예술적 영감을 자극시켜 주었다. 루오는 어린 시절에 스테인드글래스 도제 수업을 받았고, 1891년에 파리국립미술학교에 진학하였다. 그는 거기에 구스타프 모로에게서 사사받으며 신비적이고 상징적인 양식을 배웠다. 1903년경에 마르케(Albert Marquet, 1875~1947)를 비롯한 몽마르트 출신의 친구들과 작업실을 함께 쓰면서 현대미술 운동에 동참하고 양식의 절대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루오는 야수주의자로 불리어지기도 하지만 결코 야수주의라는 틀 안에 갇혀 있지 않았다. 비잔틴 시대의 성상을 닮은 듯한 은유적인 이미지는 루오만의 독창적인 것이다. 루오의 작품 경향은 본격적으로 양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1903년을 기점으로 해서 대략 세 단계로 구분된다. 1903년경부터 1차 대전이 끝나는 1918년까지를 초기; 1919년부터 1945년까지를 중기; 1945년 이후를 후기로 본다. 초기에는 주로 수채화로 작업하면서 창부에 관심을 가졌고, 중기에는 유화로 전환하고 광대 연작을 시작하여 말년까지 이 주제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며, 후기로 갈수록 종교적인 주제에 몰두한다. 루오가 일관되게 관심을 가진 것은 인간, 특히 고통 받는 인간이다. 그는 그리스도조차 고통 받고 수난 받는 인간으로 묘사했다. 루오는 이 시기에 친구들과 함께 거리의 창녀들에게 포즈를 부탁했고 1905~1907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창녀를 그리게 된다. 추하게 일그러지고 왜곡된 창녀의 모습은 실추된 인간상에 직면한 루오의 절망을 드러내는 듯 하며, 거칠면서 유연하게 겹쳐지는 검은 선은 창녀의 불행과 부정, 도덕적 타락을 표현하는 듯하다. 1910년부터, 루오는 점점 수채, 잉크, 파스텔 등의 혼합재료는 버리고 유채물감을 사용하면서 견고성과 조형성을 추구하였다. 루오는 앙드레 슈아레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이 서정성보다 정확성을 탐구하게 된 것이 1915년경이라고 밝히고 있다. 루오는 어린 시절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하면서 변두리 싸구려 서커스를 찾아 구경 다녔고 그들의 자유로운 삶을 부러워했다. 루오는 1902년경부터 시작해서 일생동안 ‘광대’ 주제에 집착했다. 루오는 광대란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일상의 구속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루오에게 광대는 자유와 꿈을 지닌 인간인 동시에 가장 낮은 곳에서 신음하며 살아가는 상처받은 자이다. 그의 회화에서 광대의 얼굴은 그리스도의 얼굴과 닮아간다. 광대, 창녀, 왕 등 무엇을 그리던 루오의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였다. 루오는 한국 근, 현대 미술사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까? 야수주의의 도입과 함께 루오도 자연스럽게 한국화단에 알려졌다. 야수파적인 양식은 관전이었던 선전(鮮展)을 외면하고 자유분방한 삶을 살아가는 재야 작가들의 상징적인 조형 언어였다. 야수주의의 표현적 양식이 재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자유로운 예술 의식을 드러내는 표현 수단이 되면서 야수파적인 화풍은 일관된 그룹이나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미술운동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작가 개개인의 개별적인 기법이 되었다. 그들은 야수주의를 논리적으로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도 않았고 또한 야수주의의 이론이나 개념에 집착하지도 않았다. 야수주의자 화가들 개개인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도 없었고 당연히 한국 화단에서 야수파의 특정 작가에 대한 영향을 찾아보기가 쉽지가 않다. 루오의 경우에도 정확하게 그의 영향을 받은 화가나 작품을 발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 시기에, 구본웅과 이중섭이 루오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반영한다. 구본웅의 <여인>의 검은 윤곽선, 거친 붓 터치의 물질감, 강렬한 원색은 암울한 분위기의 색채는 루오를 반영한다. 이중섭의 모든 작품이 루오의 예술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표현적인 조형성 안에 격정적이고 반항적인 자신의 삶과 자유분방함을 담은 몇몇 회화에서 루오적인 화풍을 발견할 수 있다. 1950년대에 그린 <소> 연작의 몇몇 그림에서 보여 지는 거칠고 빠른 붓 터치와 배경과 형태를 분리한다기보다 융합시키는 듯한 검은 선은 루오의 초기작과의 연관성을 찾아보게 한다. 그러나 이중섭의 <소>가 보여주는 한국적인 향토성과 한국인의 애환을 담고 있는 듯한 분위기는 루오와 차별되는 한국적인 고유의 미일 것이다. 한국 화단에서 루오의 직접적인 영향을 거론하기는 매우 힘들다. 많은 미술가들은 심정적으로 루오를 좋아하거나 관심을 기울이기는 했지만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하면서 접근하지는 않았다. 루오의 기법과 양식을 자신의 기호와 취향대로 변형하여 발췌하였다. 그러므로 엄밀히 말하면 루오 자체만의 수용이라는 것은 한국화단에서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화가들은 서양의 인상파, 야수파 등의 미술 사조를 자유롭게 해석하며 자신의 취향에 맞추어 받아들였고 이것들을 한국의 독창성으로 발전시켜 나갔다.-
dc.format.extent37-
dc.language한국어-
dc.language.isoKOR-
dc.publisher현대미술사학회-
dc.title루오(Georges Rouault) - 「인간의 조건」-
dc.title.alternativeGeorges Rouault - 「Human Condition」-
dc.typeArticle-
dc.publisher.location대한민국-
dc.identifier.doi10.17057/kahoma.2008..23.003-
dc.identifier.bibliographicCitation현대미술사연구, no.23, pp 73 - 109-
dc.citation.title현대미술사연구-
dc.citation.number23-
dc.citation.startPage73-
dc.citation.endPage109-
dc.identifier.kciidART001265285-
dc.description.isOpenAccessN-
dc.description.journalRegisteredClasskci-
dc.subject.keywordAuthorGeorges Rouault-
dc.subject.keywordAuthorHuman Condition-
dc.subject.keywordAuthorJesus Christ-
dc.subject.keywordAuthorPierrot-
dc.subject.keywordAuthorprostitute-
dc.subject.keywordAuthorJudge-
dc.subject.keywordAuthorBourgeois-
dc.subject.keywordAuthorCatholic-
dc.subject.keywordAuthor루오-
dc.subject.keywordAuthor인간의 조건-
dc.subject.keywordAuthor예수 그리스도-
dc.subject.keywordAuthor광대-
dc.subject.keywordAuthor창녀-
dc.subject.keywordAuthor판사-
dc.subject.keywordAuthor부르주아-
dc.subject.keywordAuthor카톨릭-
dc.identifier.urlhttps://www.dbpia.co.kr/pdf/pdfView.do?nodeId=NODE01232589&mark=0&useDate=&bookmarkCnt=0&ipRange=N&accessgl=Y&language=k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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