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청소년들의 비자살적 자해에 대한 의미

Abstract

본 연구는 비자살적 자해를 하는 여자 청소년들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고자 수행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비자살적 자해 경험이 있는 7명의 여자청소년들을 세평적 사례선정방식으로 선정하였고 이들에게 자해경험을 묻는 반구조적인 질문형식으로 심층 면담하고 Colaizzi(1978)가 제안한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분석절차를 거쳐 그 내용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3개의 범주, 49개의 주제, 7개의 공통성 차원의 주제가 도출되었다. 범주를 중심으로 한 7개의 공통성 주제는 다음과 같다. 몸 차원 범주는‘내 몸의 통제권 확인',‘자기 몸의 타자화’로 나타났고 반동적 전략 범주는‘젠더적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한 저항',‘위악적 자기고양’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고통의 왜곡 범주는 '자해 경쟁 구도',‘고통 속에서 찾는 자기존재’,‘고통을 통해 얻은 역설적 위로’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존의 연구와 달리 비자살적 자해가 자기 몸에 대한 자기의 통제권으로 보고 자기를 해치는 동시에 자신을 보존하려는 이중적 전략 행동으로 나타났다. 자해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 몸을 타자화 함으로써 가능했으며 SNS를 통한 집단 형성을 통해 강화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비자살적인 자해행동을 하는 여자 청소년들의 예방과 개입을 위한 상담과 정책적 차원에서의 제언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