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세 아이들의 자율배식 경험에 대한 사례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만 3세 교실의 자율배식에 대한 연구로서 점심시간에 교사가 음식을 나누어주던 것을 유아 스스로 음식의 양을 조절하며 배식하는 유아와 담임교사의 체험 연구이다. 연구 참여자는 사랑어린이집의 만 3세 담임교사 1인과 유아 20인이며, 담임교사는 유아권리존중 감수성향상교육을 통해 자율배식으로 유아 권리를 존중하고자 하였다. 연구기간은 2011년 8월 11일부터 2011년 10월 31일까지이며, 참여관찰과 심층면담의 연구방법으로 동영상, 사진, 인터뷰 녹음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 결과, 자율배식으로 달라진 유아의 모습과 자율배식으로 달라진 교사의 교육행위가 드러났다. 첫째, 자율배식으로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은 1) 음식 거부감이 줄어든 아이들, 2) 더 많이 먹는 아이들, 3) 스트레스가 줄어든 아이들, 4) 선택한 음식 양에 대해 책임감 갖는 아이들이다. 둘째, 자율배식으로 달라진 교사의 시도는 1) 점심지도에 대해 유아와 개별적인 상호작용하기, 2) 자율배식으로 생긴 여유 시간을 유아와 대화하기, 3) 유아에게 선호, 비선호 음식에 대한 자유, 절제 기회주고 기다리기, 4) 유아가 자율적으로 식사시간 조절하도록 돕기, 5) 화 줄이기이다. 본 연구는 만 3세 유아에게 교사가 배식을 하던 일상에서 유아 스스로 자율배식을 하도록 전환한 것으로 연령에 적절한 자율성과 교육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