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지능, 결정지능, 성실성과 학업성취의 구조적 관계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유동지능(gf), 결정지능(gc), 성실성 및 학업성취의 관계를 살펴보고, 학업성취에 대한 유동지능, 결정지능 및 성실성의 상대적 예측력을 검증하는 것이다. 또한 유동지능과 결정지능, 학업성취의 관계에서 성실성의 매개효과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서울 소재 372명 고등학생(남자 185명, 여자 187명)을 대상으로 유동지능검사(공간지각, 도형유추, 수열추리)와 결정지능검사(상식, 이해, 어휘력)를 실시하고, NEO-PI-R 성격검사의 성실성을 측정해 구해진 주요 결과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실성은 유동지능과 유의한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결정지능과 학업성취와는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둘째, 학업성취에 대한 예측력을 분석한 결과, 유동지능과 결정지능은 유의한 예측변인으로 학업성취를 44%설명하였으며, 성실성은 6%의 유의한 추가 설명력을 제공하였다. 성실성의 하위요인들 중 책임과 성취지향 요인이 유의한 예측 변인으로 나타났다. 셋째, 유동지능과 학업성취의 관계에서 성실성의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반면에, 결정지능과 학업성취의 관계에서 성실성의 매개효과는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학업성취의 예측력 연구에서 지능과 성격 특성인 성실성이 유용한 예측 변인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줌과 동시에 성실성 요인이 유동지능과 결정지능에 따라 학업성취에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