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국제영화제 특성과 한국영화계의 과제 연구

Abstract

이 논문은 세계 3대 영화제인 제 67회 베니스(2010), 제 62회 베를린(2012),제 66회 칸(2013) 영화제를 참관하고 언론에 발표한 글들을 논문형식으로 수정한것이다. 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위촉받아 국내 개최 국제영화제 평가위원을3년간(2008∼2010) 역임한 바가 있다. 이 논문은 세계 3대 영화를 참관한 바를바탕으로 한국영화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베니스 영화제는 1932년 세계에서처음으로 창설한 국제영화제다. 제 67회 베니스영화제(2010)는 관람료를 시간대별로 다르게 하고, 게스트에 대한 무조건적 환대가 아닌 선별적 환대 등으로 실속을 차리면서도 취재진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취재활동을 배려하는 등 국제영화제가 갖춰야 할 미덕은 갖추고 있었다. 제 62회 베를린영화제 (2012)는 영화에사회적 가치를 담아내는 영화를 선별한 것이 돋보였다. 이는 우리 사회를 바람직한 사회로 변화시키는 한국 영화가 많이 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되었다. 제 66회칸영화제(2013)는 영화제가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와 심사 기준이 독창성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깨우쳐줬다. 다양한 나라에서 초청된 상영작들은 각기 그나라가 가진 문제를 진지하게 성찰하며 독특한 스타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영화 전문가와 관계자만으로 소통, 운영되면서도 높은 품질을 유지하는 칸 영화제의 운영 방식은 국내에서 개최하는 영화제가 국제성보다는 지역축제 형식에기우는 것과는 다른 모범이 될 것이다. 이 논문은 세계 3대 영화제를 참관하고이를 분석한 최초의 논문이라는 데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