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ailed Information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Metadata Downloads

한국전쟁기 여성시 연구A Study on Women’s poetries during Korean Wartime

Other Titles
A Study on Women’s poetries during Korean Wartime
Authors
구명숙
Issue Date
Jan-2013
Publisher
한국사상문화학회
Keywords
한국전쟁기; 피난; 전장; 국군; 유엔군; 여성시; 평화; 죽음; 전쟁의 상흔; 생명보호; 모성애.; Korean Wartime; Fleeing; Battlefield; Korean Armed force; UN troops; Female poems; Peace; Death; War-scarred; Protection of lives; Maternal instinct.; Korean Wartime; Fleeing; Battlefield; Korean Armed force; UN troops; Female poems; Peace; Death; War-scarred; Protection of lives; Maternal instinct.
Citation
한국사상과 문화, no.66, pp 27 - 48
Pages
22
Journal Title
한국사상과 문화
Number
66
Start Page
27
End Page
48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1750
ISSN
1229-1749
Abstract
한국전쟁기(1950. 6.25-1953. 7.27) 시문학에 대한 연구는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은 주로 전쟁시의 개념과 범위, 분류 등을 통하여 체계적인 연구를 시도한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기존 연구를 토대로 아직 시도하지 않은 한국전쟁기 여성시를 대상으로 특히 남성적 서사와 사고가 부각되었던 ‘전쟁’의 시간 속에서 여성시인들은 어떤 인식을 가졌고 전쟁의 현장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여성시인들의 작품을 면밀히 분석하여 고찰하고, 전쟁기 한국 여성시의 특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한국전쟁기에 여성시인들은 전쟁의 현실을 고발하면서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현장감을 나타내 주고 전쟁으로 인한 죽음, 이별, 피난, 고통 등의 비극적 상황을 적용하여 전쟁에서 겪는 인간의 내면적 고통과 인간성 말살의 비극을 형상화하였다. 그동안 한국 전쟁기 여성시에 대해서는 주로 모윤숙, 노천명, 김남조, 홍윤숙을 중심으로 논의되어왔지만 본고에서는 조애실, 노영란의 작품도 발굴하여 전쟁시의 범주에 포함시켰다. 또한 기존의 논의들은 전쟁기 한국 여성시의 특징에 대해서는 부각시키지 않았으며 모윤숙의 시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를 언급하는 정도에 그쳐있다. 그러나 당시의 여성시인들은 각기 다른 경향을 보였으며, 그러한 특성을 통해 여성문학의 다양한 모습을 형성하였다. 모윤숙은 피난의 현실을 형상화하거나 국군이나 유엔군을 칭송하면서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고, 노천명의 시들은 부역사건과 연관된 내적 갈등을 형상화하고 있다. 또한 김남조의 시들은 여성성과 종교성을 결합해 사랑과 구원의 의미를 밝히면서 전후 극복과 치유의 문제에 집중하였으며, 홍윤숙의 시들은 전쟁의 상처로 불모의 땅이 되어버린 조국에 대한 안타까움을 목숨의 향연을 통해 극복해 보려하였다. 또한 조애실은 전쟁의 비극을 회피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보인다. 그러한 맞대응의 이면에는 내적 아픔이 배어있다. 노영란은 전쟁으로 인해 갈라진 민족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통일의 희망을 꿈꾸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전쟁기 여성시인들의 시세계를 통해, 전쟁이라는 혼돈의 시기에 여성시라는 가장 주변화 되었던 문학의 현실이 단순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요약하면, 전쟁기 여성시의 특징으로는 조국의 평화와 국군과 유엔군에 대한 찬양, 전쟁의 상흔, 생명보호와 모성애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전쟁이라는 역사적 격동기의 한복판에서 여성작가들은 한국 현대사의 목격자로서 또는 체험자로서 글쓰기를 지속하였다. 이들은 전쟁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쟁의 상처에서 비롯된 두려움과 불안을 내면화하면서도 끊임없이 여성으로서 전쟁을 겪어내는 삶의 방식을 모색하고 개인적 혹은 시대적 가치관의 변화를 보여주었다. 그들의 말대로 전쟁이라는 살풍경 속에서 가족의 생명과 보호를 책임져야 했던 여성들은 자신의 시각으로 당대 현실을 기억하고 복원해 나갔으며 남성 중심의 거시적인 역사의 흐름 속에서 누락된 일상적 삶의 역사적 의미를 증명해줄 수 있었다.
Files in This Item
Go to Link
Appears in
Collections
문과대학 > 한국어문학부 > 1. Journal Articles

qrcode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tmetrics

Total Views & Downloads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