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자동차의 글로벌경영:생산 및 구매 기능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베이징현대자동차(이하 BHMC)가 중국 시장에서 어떻게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있는지 생산기능과 구매기능을 중심으로 탐색적 사례연구를 통해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중국은 2009년 이래 세계에서 연간 판매규모가 가장 큰 승용차 시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러한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BHMC는 2012년 들어 진출한 지 만 10년째를 맞이하고 있는데, 진출 초기의 빠른 정착과 성공 그리고 이어진 판매부진을 딛고 2011년 현재 연간 판매 규모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BHMC는 2012년 6월 3공장이 준공됨으로써 중국 현지에서 연간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구축하게 되었다. BHMC의 생산전략은 ‘유연생산시스템에 기반을 둔 여러 사양의 고품질 차량을 저원가로 양산하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BHMC의 유연생산 시스템은 생산시간 유연성, 생산속도 유연성, 작업자의 기능유연성, 혼류생산과 같은 특징들로 요약될 수 있다. 더불어 BHMC는 지속적인 생산혁신을 통해 시장수요 증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제조원가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또한 BHMC는 급변하는 시장 수요에 맞게 생산계획을 실제 생산 1~2일 전에 확정함으로써 수요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편 구매 분야에서 BHMC의 전략은 우수한 품질의 부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BHMC는 중국 진출 초기부터 국내에서 한국 1차 협력업체들의 중국 동반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최근 중국 현지에서 발굴된 1차 협력업체 숫자가 늘고 있지만,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한다면 여전히 동반 진출한 한국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다. 이들 덕분에 BHMC는 양질의 부품을 공급 받을 수 있었고, 중국 시장에 맞게 사양을 변경하거나, 치열한 차량가격 경쟁에서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