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 혁명 전통의 문학적 복원: 정신사에서 본 시인 신 동엽Shin Dong-Yup and Korean People’s Revolution
- Other Titles
- Shin Dong-Yup and Korean People’s Revolution
- Authors
- 이황직
- Issue Date
- Sep-2012
- Publisher
- 한국인문사회과학회
- Keywords
- 신 동엽; 정신사; 4∙19혁명; 동학혁명; 민중; Shin Dong-Yup; Geistesgeschichte; April revolution in 1960; Dong-Hak revolution; Minjung.
- Citation
- 현상과 인식, v.36, no.3, pp 127 - 154
- Pages
- 28
- Journal Title
- 현상과 인식
- Volume
- 36
- Number
- 3
- Start Page
- 127
- End Page
- 154
- URI
-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2142
- ISSN
- 1229-3555
- Abstract
- 이 글은 시인 신 동엽의 작품에 대한 정신사적 접근을 통해 기존의 접근에서 불분명한 채로 남아 있던 그의 사상의 내용과 그 문학적 재현 양상의 특징을 분석하려는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연구 결과, 신 동엽은 4∙19혁명을 통해 경험한 민중의 힘을 일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근현대 민중 혁명의 전통으로 일관되게 해석하고자 했다는 것을 밝혔다. 대표작 < 금강> 에서 신 동엽은 동학혁명을 기본 스토리로 하고, 거기에 3∙1운동과 6∙25전쟁 그리고 4∙19혁명을 수시로 개입시키는 기법(일종의 서사극 방식)을 통해 과거와 현재(1960년대)와의 대화를 시도했다. 그밖의 주요 서정시와 시극 작품들 모두 그러한 목적에 충실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인 스스로 도달한 정신의 깊이를 또한 당시 정신사적 탐구의 전통과 비교했다. 그 과정에서 신 동엽의 ‘정신’은 일제강점기 민족사학의 관념적 정신사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종교나 이념의 세계가 아닌 실제 민중의 삶에 이어지는 현실적인 움직임으로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을 밝혔다. 이는 신 동엽 개인의 성취이지만 동시에 4∙19혁명이 불러일으킨 집합적 감격의 결과이기도 했다. 신 동엽의 성과를 당시 사학계에서 태동하기 시작한 민중 주체의 역사학의 성과와 이어보았던 것은 바로 그러한 맥락에서였다. 이제 신 동엽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더욱 정밀하게 하기 위해서는 문학 분야를 넘어 한국사상사 또는 정신사 분야로 그 관심을 확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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