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와 아퀴나스의 의지 개념 :버크의 견해에 대한 비판A Study on Will in Aristotle and Aquinas: A Critique on Vernon Bourke's View
- Other Titles
- A Study on Will in Aristotle and Aquinas: A Critique on Vernon Bourke's View
- Authors
- 이진남
- Issue Date
- Feb-2012
- Publisher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Keywords
- 의지; 아리스토텔레스; 아퀴나스; 주지주의; 선택; Will; Aristotle; Aquinas; Intellectualism; Choice
- Citation
- 인문학연구, no.43, pp 413 - 438
- Pages
- 26
- Journal Title
- 인문학연구
- Number
- 43
- Start Page
- 413
- End Page
- 438
- URI
-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2316
- ISSN
- 1598-9259
- Abstract
- 이 논문에서 논자는 베르논 버크(Vernon Bourke)가 아리스토텔레스와 아퀴나스의 의지 개념을 같은 주지주의적 전통에 위치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에서 있어 각각 지성적 선호와 이성적 욕구라고 분류하고 있는 것을 비판한다. 이를 위해 논자는 제 2장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의지 개념을 그의 윤리학 전체의 체계 내에서 살펴보고, 제 3장에서는 아퀴나스의 의지 개념을 그의 윤리학의 체계와 관련하여 살펴본다. 그 결과로 논자는 아리스토텔레스에 있어 의지 개념이 그 존재 여부 자체부터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점과 그의 소망(boulesis)과 선택(Choice: prohairesis) 개념은 목적이나 수단 하나에만 관계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의지 개념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을 보인다. 반면 아퀴나스에 있어서 의지 개념은 선에 대한 이성적 욕구이고 성서적인 전통과 아우구스티누스에서 나왔다는 측면이 더 강하다는 점을 보인다. 그의 의지 개념은 아리스토텔레스와는 달리 독립적인 기능이었고 수단 뿐 아니라 목적에도 연관된다. 그리고 아퀴나스에 있어 지성과 의지는 대립하기 보다는 서로 상보적인 관계에 있다. 또한 1270년대를 기점으로 보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심리결정론과 같은 주지주의로도 극단적인 주의주의로도 흐르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의지 개념은 물론 그 존재 여부 자체도 의심스럽지만, 철저하게 헬레니즘적 전통에 입각하고 있다. 반면 아퀴나스의 의지 개념은 헬레니즘 뿐 아니라 스토아, 아우구스티누스, 그리고 헤브라이즘적 전통의 세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와 아퀴나스를 비교할 때는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하고, 이러한 점에서 아리스토텔레스와 아퀴나스의 의지 개념에 대한 버크의 분석과 구분은 여전히 주지주의/주의주의의 구분의 도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계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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