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畿湖學派의 未發 知覺 論爭- 未發 卦象說 중심으로 -The Debates on Awareness of Mi-bal in Gi-ho School

Other Titles
The Debates on Awareness of Mi-bal in Gi-ho School
Authors
홍성민
Issue Date
Aug-2011
Publisher
대한철학회
Keywords
mi-bal(未發; the unaroused state) Ji-gak bul-mae(知覺不昧; awareness is not benighted); Sa-ryeo mi-maeng(思慮未萌; thought has not yet sprouted); Bok-Gwae(復卦; Hexagram of Recover); Gon-Gwae(坤卦; Hexagram of Earth); 未發; 知覺不昧; 思慮未萌; 能知覺; 所知覺
Citation
철학연구, v.119, pp 347 - 372
Pages
26
Journal Title
철학연구
Volume
119
Start Page
347
End Page
372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2892
ISSN
1226-9727
Abstract
이 논문의 목적은 未發時 知覺 상태에 관한 畿湖學派의 논쟁을 고찰하고, 그 철학적 함의를 조명하는 데 있다. 南宋의 朱子는 처음 미발의 지각 상태를 復卦로 상징하였는데, 만년에는 그 상징을 坤卦로 바꾸었다가 다시 復卦로 표현하였다. 이와 같이 주자가 미발의 상징 괘상을 거듭 바꾸었다는 것은 미발 개념에 관한 자기 견해를 변경했으며, 나아가 자신의 심성이론과 수양이론도 변화시켰다는 점을 함축한다. 기호학파는 이 문제에 깊이 천착하면서 주자의 미발 만년정론을 확정짓기 위해 논쟁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다양하고 심도 있는 철학적 해석들을 생산하였다. 특히 知覺과 思慮, 能知覺과 所知覺의 개념들에 관해 조선 성리학자들은 주자의 원의와 매우 다르게 이해하였고, 그 만큼 독창적인 철학적 사유를 발전시켜 나갔다. 宋時烈은 坤卦와 復卦가 모두 미발의 상징으로 포섭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송시열에 따르면, 주자는 곤괘로써 思慮未萌이라는 미발의 표층적 상태를 상징하였고, 복괘로써 知覺不昧라는 심층적 상태를 상징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송시열의 견해는 미발시의 의식 상태를 두 층차로 나누려는 것은 아니었다. 이는 단지 주자의 상호 모순되는 언급을 최대한 정합적으로 조화시키기 위한 시도였을 뿐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논쟁의 불씨가 배태되어 있었다. 이후 한원진은 미발 復卦說을 철저히 배제하고 곤괘를 미발의 유일한 상징으로 설정하였고, 이에 반해 채지홍은 復卦가 미발론에서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그러나 이들의 견해는 송시열의 생각을 각각 계승하는 데 그친 것이 아니었다. 한원진은 곤괘설을 통해 不動의 지각 본체, 즉 의식의 순수한 본질 상태를 상정하고자 하였고, 반면 채지홍은 복괘설을 통해 居敬涵養의 토대, 즉 미발 때의 공부 가능성을 확립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이와 같이 미발의 괘상에 대한 기호학파의 탐구와 논쟁은 애당초 주자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었을 뿐 아니라 중국철학사 내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조선 유학의 창의적이고 독자적인 발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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