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축제의 무용공연 활성화 방안

Abstract

문화관광축제는 관광자원으로서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하나의 문화산업이며, 현대사회에 맞는 변화와 욕구에 따라 축제의 경제성 제고 및 관광객 유치에 활용하기 위한 시도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축제 공화국’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축제가 시‧군 단위까지 확산되어가고 있다(민양기, 2005). 문화관광축제는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이후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그 수가 빠르게 증가되었다. 1996년부터 총8개 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하고 미비한 축제에 불과했던 금산인삼축제를 발굴하여 ‘2006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토대를 제공했으며(문화관광부, 2006), 문화관광부에서는 매년 문화관광축제를 선정하여 국내외로 주목받을 수 있는 축제로 육성하여 왔다. 1997년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1998년의 보령머드축제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그 결과 1996년 8개에 불과하던 축제는 2010년 현재 44개로 매년 양적 팽창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같이 문화관광축제는 양적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 독창성이나 지역의 특징을 반영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의 제공은 부족하고 축제 참여자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축제의 활성화는 무용으로서 가장 용이하게 촉진할 수 있다. 왜냐하면 무용이란 하나의 본능적인 놀이 속에 포함되며, 이러한 놀이는 축제형식을 빌어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는 올림픽과 같은 전세계적인 축제에서 무용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축제에서 무용이 잡귀신을 막아내고 신과 교합을 의미하는 <앞 놀이 춤>과 생명의 재생 또는 예술과 친교의 의미를 가진 <뒤풀이 춤>(정병호, 1987)에 근거를 둔다. 이러한 근본취지에서 무용의 가치를 고려하여 위치가 확고히 될 때 그 파급효과는 상당히 큰 것으로 본다. 그러나 현재 무용공연은 문화관광축제의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독창성부재 질적인 측면의 경쟁력 부재 등 상품성 및 매력도를 제고하지 못하여 축제에서 무용공연의 가치와 잠재력을 국한시키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무용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고려하여 문화관광축제에서 무용공연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문화관광 축제에서 무용공연이 대중적 예술로서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박은정(2007), 류시영(2004), 황혜원(2004), 안순이(2001)의 선행연구는 충남지역축제와, 강원도지역축제, 경기북부의 지역축제, 전남지역축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 수행하였다. 그러나 이들 연구는 제한적인 지역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가 이루어 졌으므로,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16개의 광역자치 단체별 현황을 토대로 조사·연구 하였다. 배수을(2002)의 “지역축제의 무용공연 활성화방안”은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1996년~2000년까지 지역축제 프로그램 중 무용프로그램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서 지역축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무용의 과제를 도출하였다. 그러나 2000년 이후의 후속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최근 5년간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문화관광축제의 무용프로그램 실태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하여 문화관광축제를 매개로 한 무용의 대중화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본 논문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관광축제 무용프로그램의 분석에 있어서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프로그램으로 제한하였다. 둘째, 조사 기간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5년으로 제한하였다. 셋째, 면접조사의 범위는 시간, 비용 등을 고려하여 서울특별시, 경기도, 충청남도로 제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