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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추구의 조건-2차 세계대전과 건강한 시민 만들기-Conditions in the Pursuit of Happiness: Making Mentally Sound Citizens in the Mid-20th Century

Other Titles
Conditions in the Pursuit of Happiness: Making Mentally Sound Citizens in the Mid-20th Century
Authors
이남희
Issue Date
Jun-2020
Publisher
한국서양사학회
Keywords
Psychiatry; Mental Health; Veterans; PTSD; World War II; War Neurosis; 정신의학; 정신건강; 참전 병사;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2차 세계대전; 전쟁신경증
Citation
서양사론, v.145, pp 124 - 155
Pages
32
Journal Title
서양사론
Volume
145
Start Page
124
End Page
155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379
DOI
10.46259/WHR.145.4
ISSN
1229-0289
Abstract
이 글은 2차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미국 정신의학(psychiatry)에서 규정한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건강한 시민 개념에 관한 연구이다. 20세기 초반까지도 정신의학은 의학 분과 내부에서 애매한 위치에 있었다. 당시 과학적이라고 믿어지던 의학적 연구나 치료 방식—실험이나 수술 등—과는 다소 거리가 먼 개인적 증상의 호전에 진료방식이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미국 정신의학은 국민의 정신건강을 책임지는 학문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중 참전의 자격을 결정하고, 전투 중 발생한 이상 증세를 통제하고, 전후 참전 병사를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시키는 데에 점차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면서 가능해진 일이었다. 또한, 1946년 미 의회를 통과한 전국 정신보건법(National Mental Health Act)은 미국 사회에서 규정하는 건강한 구성원의 개념에 정신의학적 혹은 심리학적 고려가 중요한 요소가 되었음을 의미하였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규정된 각각의 공동체에 적합한 구성원은 정신의학이 규정하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적합한’ 일원에 관한 규정은 전쟁을 준비하는 과정, 전시, 그리고 전쟁 이후에 각각 현저하게 다른—때로는 모순적인—기준이 적용되었다. 이는 군 정신의학 영역에 민간 정신의학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전혀 다른 기준이 적용된 탓이기도 하였으나 그 과정에서 참전했던 병사들에게는 상황에 따라 정상과 비정상의 영역을 넘나드는 진단이 내려졌다. 전에 없이 끔찍했던 전쟁은 참전 병사들에게는 지울 수 없는 기억과 정신적 상처를 남겼으며 이것은 전시에 적합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참전하였으나 전후 평화로운 시기에 위협이 되는 존재로 취급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낳았다. 따라서 정신의학이 규정한 건강한 시민 개념에 대한 고찰은 20세기 중반 심리학적 측면이 강화된 미국문화의 단면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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