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의 발전과정에 대한 연구 : 근거이론의 적용

Abstract

본 연구는 직장 내 괴롭힘의 피해자, 목격자, 가해자를 대상으로 이들의 경험을 근거 이론적 접근을 통해 정리·분석하였다. 직장 내 괴롭힘이 나타나는 상황과 배경, 구성원들의 경험과 대응, 괴롭힘이 발전해 나가는 과정, 그리고 구성원들이 어떤 맥락적 상황과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30명을 심층면 담하였다. 수집한 자료는 근거 이론적 접근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주요개념, 범주를 구체화하고 패러다임 모형을 도출하였다. 연구결과, 직장 내 괴롭힘은 피해자뿐 아니라 이를 경험한 모든 구성원에게 일종의 감정적 스트레스로 작용 하게 되고, 이에 대한 감정적 방어기제를 통해 괴롭힘이 심화되고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대응 실패와 성과를 강조하는 문화, 독립적 업무 특성은 목격자와 가해자에게 괴롭힘의 당위성을 안겨준다. 위계적인 구조와 권력집중을 통해 지속된 괴롭힘으로 인해, 목격자와 가해자, 피해자는 괴롭힘에 무감각해지고 이는 조직의 일상으로 자리잡게 된다. 자료의 주요 범주를 연결하는 논리적인 연결구조인 핵심범주는 ‘직장 내 괴롭힘의 일상화’로 발견된다. 직장 내 괴롭힘의 경험은 연구참여자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에 익숙해져나가는 과정으로 나타난다. 이 연구는 직장 내 괴롭힘을 이를 경험하는 구성원의 대응 감정을 변화시키는 과정으로 보았다는 것에 의의를 갖고, 향후 기업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개인적, 맥락적 요인들의 작용을 이해하고 대응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This study analyzed the experiences of victims, witnesses and perpetrators of bullying in the workplace through a grounded theoretical approach. On the situation and background of harassment in the workplace, the experience and response of 30 participants were collected through in-depth interviews and analyzed based on a rationale- theoretical approach. Through this, the key concepts and categories were specified and the paradigm model was derived. Studies have shown that bullying in the workplace works as a kind of emotional stress not only for the victims but also for all members who have experienced it, and through emotional defense mechanisms against it, it becomes more serious and persists. The key category that connects a logical connection structure is found to be “the settlement of the bullying culture in the workplace.” It is meaningful that the study looked at bullying in the workplace as a process of changing the response feelings of the members experiencing it and expects to wide understanding about phenomenon and develop the actions t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