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계와 사이버네틱 아트

Abstract

인간과 기계의 관계가 복잡해진 일상세계에서 기계들은 인간의 사회관계에 깊이 개입할 뿐만 아니라 사회성에 직접적인 변화를 야기한다. 최근 관련 연구들은 비언어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기계의 개체성이 기계의 사회성을 더욱 정교하게 만든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인간과 유희하며 미적 경험을 낳는 사회적 기계는 사교적 기계라고 일컬어진다. 사교적 기계의 존재는 미적 경험의 주체가 인간만이 아니라 기계일 수도 있다는 포스트휴먼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이는 전통적인 미학에 비판적인 논점을 제공한다. 우리는 사회적 기계의 계보에 속하는 사이버네틱스로부터 이에 대한 설명의 계기들을 찾을 수 있다. 사이버네틱스 이론가 고든 패스크의 미학이론은 인간-기계의 관계에서 미적 경험, 예술-비예술 등에 대한 설명의 개념적 수단을 제공한다. 결국 본 논의는 우리가 인간-기계만이 아니라 예술-기술 관계의 보다 명료한 영토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이론적으로 유용한 통로를 제시한다.

In our daily world where relationships between humans and machines become more complex, machines interfere deeply into human social relationships and change our sociality directly. Some recent research have drawn attention to that the individuality of a social machine interacted with humans non-verbally makes the machines finer. There is a social machine that leads to an aesthetic experience by playing with humans, and especially it is called to be a sociable machine. The being of a sociable machine arises a post-humanistic problem that the subject of aesthetic experience can be not a human being but a machine. We can find some clues to its explanation from cybernetics. Gordon Pask's aesthetic theory provides us conceptual frameworks that explain aesthetic experiences and problems of non-art in a relationship between human and machine. Eventually this article presents a theoretically useful pathway through which we can arrive at more clear territories for understanding relationships of human-machine and art-techn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