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현저성과 프레임 변화의 역동적 과정: 버지니아 공대 총기 사건을 중심으로

Abstract

우리는 언론이 사용하는 사건뉴스 프레임이 시간적 공간적 차원에서 역동적으로 변화한다고 가정한다. 이러한 변화양상을 알아보기 위해 『조선일보』와 『뉴욕타임스』가 2007년 4월 보도한 버지니아 공대 총기 사건을 치이와 맥콤스(Chyi & McCombs, 2004)의 동적 프레임 분석틀을 이용해 비교 분석했다. 한미 양국의 신문이 사건의 흐름에 따라 뉴스 프레임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가는지 그리고 보도 패턴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살펴봤다. 우리는 『조선일보』와 『뉴욕타임스』가 총기사건 보도에 있어 공간프레임과 시간프레임을 다른 방식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뉴욕타임스』는 비교적 특정 속성을 중심으로 소수의 시공간 프레임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규칙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특정한 패턴 없이 여러 속성의 시공간 뉴스프레임을 동시에 복합적으로 사용하면서 집합적으로 보도했다. 우리는 이러한 보도방식의 차이를 통해 역동적 뉴스 프레임이 저널리즘 연구에서 어떤 이론적, 실천적 합의를 가졌는지 살펴보았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 dynamic process of news frame-changing in terms of the two-dimensional analytical framework proposed by Chyi and McCombs. Unlike previous news framing approaches focusing on issue-specific perspectives, this study defines a news frame as an aggregation of salient attributes of a news event and posits that news frames dynamically change over an event’s lifespan. Specifically, we explore how news framing changed in coverage of the Virginia Tech shootings in 2007 and whether there were differences in the way news frames-changed between Korean and American newspapers. A content analysis was conducted to examine Chosun Ilbo and New York Times reportage of the shootings. Findings show dynamic changes in news frames used to cover the shootings over time, with each newspaper revealing its own pattern of news frame use. The implications of these finding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