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타이유의 반(反)변증법과 데리다의 반(半)변증법Anti-Dialectique de Bataille et Quasi-Dialectique de Derrida
- Other Titles
- Anti-Dialectique de Bataille et Quasi-Dialectique de Derrida
- Authors
- 박영욱
- Issue Date
- Jun-2005
- Publisher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Citation
- 시대와 철학, v.16, no.2, pp 7 - 39
- Pages
- 33
- Journal Title
- 시대와 철학
- Volume
- 16
- Number
- 2
- Start Page
- 7
- End Page
- 39
- URI
-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48772
- ISSN
- 1227-2809
- Abstract
- 들뢰즈 리오타르 바타이유 데리다 같은 프랑스 탈구조주의 사상가들 ,,,
은 헤겔의 변증법을 하나의 극복해야 할 과제로 인식한다 그들은 헤겔의 변 .
증법이 동일성의 논리에 기초한 것으로 본다 그들에게 변증법적 모순의 논 .
리는 차이를 인정하는 논리가 아니라 오히려 차이를 제거하는 논리이다 차. “
이란 그 자체로 이미 모순적이다 라는 헤겔의 주장은 차이를 사실상 인정하 ”
지 않는 논리로 해석된다 변증법에서 모순은 대립물과의 통일과정에 의해서 .
곧 지양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리오타르의 형상 들뢰즈의 차이 자체 등 이 . ‘ ’, ‘ ’
들의 핵심적인 개념은 바로 변증법적 모순으로 해소되지 않는 차이를 의미하
는 것이다.
바타이유나 데리다에게서도 이러한 비변증법적 차이는 그들 철학의 중
요한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바타이유는 변증법이 부정성의 논리에 기초하고 .
있지만 그러한 부정성은 사실상 비변증법적 차이를 제거하는 동일성의 논리 ,
라고 비판한다 그는 이러한 진정한 부정성이란 헤겔의 변증법이 추방하려 .
했던 절대적인 죽음이나 희생과 같은 추상적 부정성 이라고 주장한다 그의 ‘’ .
이러한 반 변증법적 태도는 에로티즘 과 같은 위반적 행위를 대안으로 제 () ‘ ’ 反
시하게 만든다.
데리다는 변증법에 대해서 어느 정도 바타이유와 유사한 견해를 지니고
있다 그렇지만 데리다는 변증법에 대해서 상당히 이중적인 태도를 취한다 . .
그는 변증법적으로 부정의 논리를 한편으로는 수용하지만 동시에 변증법에 ,
환원될 수 없는 찌꺼기가 있음을 역설한다 이러한 찌꺼기는 변증법적으로 .
영원히 지양될 수 없으므로 일종의 무의미이다 그러나 데리다가 변증법과 .
대비하여 내세우는 차연의 세계는 오히려 의미와 무의미가 중첩되는 공간이 ‘ ’
다 한 마디로 차연이란 변증적인 모순과 비변증법적인 차이 혹은 무의미 가 . ()
얽혀진 공간이다 데리다의 이러한 논리는 변증법적 논리구조 자체를 부정한 .
것도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긍정한 것도 아닌 이중적인 논리이다 필자는 차 .
연의 논리가 변증법과 거의 흡사하면서도 변증법과는 다른 이중적 구조를 갖
는다는 측면에서 그것을 반 변증법 의 논리로 해석한다 그러나 데리다의 ‘() ’ . 半
차연의 논리가 변증법에 대해서 일견 긍정적인 입장을 취한다 하더라도 변증
법이 개념적이고 철학적인 사고를 지향하는 반면 차연의 논리는 시적이고 ,
예술적인 글쓰기를 지향할 수밖에 없다는 확연한 차이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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