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수학습 연구자들의 메타버스 개발 경험에 관한 협력적 자문화기술지

Abstract

이 연구는 협력적 자문화기술지를 통하여 대학 교수학습 연구자들이 메타버스를 연구하면서 실제로 메타버스 플랫폼 기획부터 개발물 도출까지의 과정을 함께 하며 어떠한 경험을 하였는지 생생하게 제시한 것이다. 대학 교수학습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연구진 5명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연구자이자 프로젝트 관리자로서 역할을 하였으며, 연구 주제 선정부터 자료 수집, 기술까지 모두 함께 진행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메타버스 개발 경험을 연구자와 프로젝트 오너로서의 정체성 변화 과정을 중심으로 범주화하였다. 코로나19로 급격히 부상한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기술을 선도적으로 접목한 연구자로서의 출발 과정이 있었으나, 이후 연구 관점에서 구상했던 개발물들을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들을 겪게 되었는데, 이를 연구자와 프로젝트 오너 사이에서 정체성 갈등이라고 보았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현해야 했기에 다시 연구진은 프로젝트 오너로서 개발 업체와의 협업 과정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 관리 역량의 필요성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의 조건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다시 연구자로서 우리의 경험을 진솔하게 고찰하고 연구와 현장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이 연구는 교수학습 전문가들이 그동안 잘 다루지 않았던 시스템 개발 경험에 대해 질적연구방법인 협력적 자문화기술지 방법을 활용하여 고찰한 연구였고, 우리의 경험을 통해 향후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전문가들에게 필요한 역량과 현실적인 고려점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