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범과 김시종: 허구와 직접 체험의 차이, 우정과 연대(連帶)의 글쓰기Kim Seok-beom and Kim Si-jong: The Difference between Fiction and First-hand Experience, and Writing of Friendship and Solidarity
- Other Titles
- Kim Seok-beom and Kim Si-jong: The Difference between Fiction and First-hand Experience, and Writing of Friendship and Solidarity
- Authors
- 권성우
- Issue Date
- Aug-2023
- Publisher
- 국제한인문학회
- Keywords
- 김석범; 김시종; 허구; 직접 체험; 우정; 연대(連帶); 차이; Kim Seok-bum; Kim Si-jong; Fiction; Solidarity; Friendship; Difference; Hands-on experience
- Citation
- 국제한인문학연구, no.36, pp 11 - 38
- Pages
- 28
- Journal Title
- 국제한인문학연구
- Number
- 36
- Start Page
- 11
- End Page
- 38
- URI
-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51622
- DOI
- 10.37643/diaspora.2023.36.1
- ISSN
- 1738-4249
- Abstract
- 이 논문은 대표적인 재일 한인 디아스포라 문인인 소설가 김석범과 김시종의각별한 관계와 우정, 문학적 영향 관계에 주목하면서 2001년에 출간된 둘의 대담 기록 『왜 계속 써왔는가 왜 침묵해 왔는가』에 드러난 문학적 차이에 대해 고찰한 성과이다. 김석범과 김시종은 오랜 세월 동안 일본에서 디아스포라 문인으로 창작 활동을 수행하면서 서로 깊은 신뢰를 통해 문학적 영향과 우정, 자극을 주고받아왔다. 이런 의미에서 이 둘의 관계를 ‘두 사람이 함께 책상 들기’라는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글쓰기에는 여러 의미 있는 공통점과 차이점이 존재한다. 그 차이점 중에서 제주 4·3의 직접 체험 여부를 둘러싼 차이는 이들의 문학세계에 ‘제주4·3을 어떤 방식으로 형상화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둘러싼 매우 의미 깊은 대조를 낳았다.
제주 4·3 때 조직원으로 직접 참여한 김시종 시인은 그 부담감으로 인해 자신의 시에서 제주 4·3을 직접 다룬 시가 많지 않다. 몇 편의 시에서 간접적이며 은유적으로 제주 4·3을 다루었을 뿐이다. 이에 비해 소설가 김석범은 제주 4·3 을 직접 체험하지 못했기에 개연성 있는 허구를 통해 제주 4·3을 구조적이며 총체적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에게 허구는 보편적 진실에 이르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이러한 둘의 차이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의 직접 체험 여부가 글쓰기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인상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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