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의 성역할갈등이 중년 위기감에 미치는 영향: 자아정체감 및 정서표현양가성의 매개효과와 연령대의 조절효과

Abstract

본 연구는 한국 중년남성의 성역할갈등이 중년 위기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 관계에서 자아정체감과 정서표현양가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또한 중년남성의 연령대에 따라 성역할갈등과 중년 위기감의 관계 그리고 자아정체감과 중년 위기감의 관계에서의 차이를 확인하고자 다집단분석을 실시하여 연령대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중년남성의 성역할갈등과 중년 위기감 간의 관계를 자아정체감과 정서표현양가성이 매개한다는 본 연구모형은 비교적 높은 적합도를 나타내어 타당성이 확보되었다. 둘째, 한국 중년남성의 성역할갈등은 중년 위기감에 자아정체감과 정서표현양가성을 매개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중년남성의 성역할갈등과 중년 위기감의 관계에서 자아정체감과 정서표현양가성의 부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본 연구모형 가운데 40대와 50대 두 집단에 따라 중년남성의 성역할갈등에서 중년 위기감의 경로, 자아정체감에서 중년 위기감의 경로에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었으므로, 연령대의 조절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한국 중년남성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들을 대상으로 상담, 교육현장에서의 새로운 개입방안과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 등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verify the mediating effect of ego-identity and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and the moderating effect of age groups in the effect of gender role conflict on mid-life crisis among middle-aged men. To this end, this study implemented a survey involving 970 mid-aged men aged 40 to 59 living in Seoul and Gyeonggi-do and the data of 901 participants, excluding 69 copies of the data that responded insincerely. Then the corresponding data was analyzed through the structural equation model analysis method. The results of the analysis were as follows. First, it was found that the research model for this study showed relatively high conformance. Second, the partial mediating effect of ego-identity and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was significan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gender role conflict and mid-life crisis. Third, the moderating effect of different age groups was significant in the paths of gender role conflict and ego-identity on mid-life crisis. On the basis of these results, it will be to understand the special charateristics of korean mid-aged men and to find new ways of intervention in their counseling or education. Lastly,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suggestions for subsequent studies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