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적 타자와 자기혐오

Abstract

본 논문의 목적은 넬라 라슨의 『패싱』에 나타난 이중적 타자와 자기혐오의 모습을 통해 인종주의와 가부장적 억압구조를 비판하는 것이다. 연구 방법은 작품 분석을 통해 두 흑인 여성의 심리 구조를 자기혐오의 심리적 과정으로 설명하고 의미를 해석한다. 연구의 주요 내용은 작품의 주요 주제인 패싱을 설명하고 인종주의와 사회적 타자로 인한 자기혐오 감정을 분석한다. 자기혐오는 나르시시즘과 죄책감, 수치심, 우울 등의 심리적 증상으로 발현되는데 이는 인종적, 성적 타자로 오랜 시간 차별적 배제와 억압적 대우를 받은 결과로 비롯된다. 연구 결과는 등장인물의 강박적인 자기혐오는 죽음이며, 이는 백인과 흑인사회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하는 부정된 자기 정체성의 결과임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는 백인 행세로 사회적 소외를 극복하려는 두 여성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여전히 존재하는 인종차별의 현실을 비판한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riticize a racism and a structure of patriarchal oppression through the double other and self-hatred in Nella Larsen's Passing. The research method explains the psychological structure of the two black women as a psychological process of self-hate and interprets the meaning through the text analysis. The main contents of the study explain ‘passing’, the main theme of the work, and analyze self-hatred emotions caused by racism and social others. Self-hatred manifests psychologically as symptoms such as narcissism, guilt, shame, and depression, all of which result from long-term discriminatory exclusion and oppressive treatment. The results of the study show that the character’ obsessive self-hatred is death, which itself is the result of the denial of an identity that does not belong fully to either white or black society. Finally, this study criticizes the reality of racism that still exists by showing the tragic story of two women who try to overcome their social marginalization by passing as wh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