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보고서에 대한 검토와 재무제표의 유용성

Abstract

상장법인과 협회등록법인은 2000 회계연도부터 분기보고서를 작성하여 공시하여야 한다. 그러나 연차보고서나 반기보고서와는 달리 분기보고서에 대해서는 일부기업에 대해서만 외부감사인의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어 분기 재무정보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본 연구는 자발적으로 분기검토를 받은 기업을 표본으로 하여 분기검토가 경영자의 이익조정 행위를 제한하는데 기여하고 있는지 그리고 분기보고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성을 높였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경영자의 이익조정 정도는 유동재량발생액을 이용하여 측정하였으며, 분기보고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정도는 분기이익 공시시점에서의 이익반응계수(ERC)를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아울러 분기검토가 회계정보의 주가관련성을 높이는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Ohlson(1995)의 모형을 변형한 회계정보 가치 관련성 모형을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실증분석결과, 자발적으로 분기검토를 받은 표본의 유동재량발생액과 분기검토를 받지 않은 표본에 비하여 유의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분기검토를 받은 표본의 이익반응계수(ERC)가 분기검토를 받지 않은 표본에 비해 유의적으로 크게 나타나, 분기검토를 받은 기업의 회계정보에 대하여 투자자들의 신뢰정도가 높음을 보여주었으며, 분기검토를 받은 표본의 경우 회계정보의 주가관련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