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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등>의 귀환 서사적 특성 연구A Study of the Narrative Characteristics of Return of the Novel Jandeung

Other Titles
A Study of the Narrative Characteristics of Return of the Novel Jandeung
Authors
김병구
Issue Date
Oct-2023
Publisher
대중서사학회
Keywords
return narrative; exiles; refugees; others; compassion; loneeliness; nostalgia; national community; 귀환 서사; 고국 상실자; 피난민; 타자화; 공감; 고독; 향수; 민족 공동체
Citation
대중서사연구, v.29, no.3, pp 143 - 172
Pages
30
Journal Title
대중서사연구
Volume
29
Number
3
Start Page
143
End Page
172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59427
DOI
10.18856/jpn.2023.29.3.005
ISSN
1738-3188
Abstract
본고는 귀환 서사로서의 <잔등>이 고국으로 귀환했음에도 불구하고 귀환의 불가능성을 깨달을 수밖에 없는 고국 상실자의 역설적 운명을 보여준 작품이라는 문제의식에 서서 이를 서술자 ‘나’의 귀환 여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였다. 본고에서 논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잔등>은 일본 제국의 붕괴가 초래한 역사적 상황의 변화로 인해 만주를 탈출하여 고국으로 귀환할 수밖에 없었던 피난민의 운명과 만주 이주 조선인이 겪을 수밖에 없었던 고통스러운 집단 기억을, 고국 상실 상태의 피난민인 ‘나’의 기억을 매개로 소환된 ‘사촌매부’ 일족의 불행한 삶의 서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둘째, <잔등>은 해방된 조선에서 타자화될 수밖에 없는 잔류 일본인의 운명과 타자화된 피난민인 자신의 운명을 동일시하는 ‘나’를 내면을 통해 타자의 고통에 대한 공감의 가능성을 환기해 주고 있다. 셋째, 고국에 귀환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족 공동체의 외부에 놓일 수밖에 없는 내면의 고독을 표상하는 ‘제삼자의 정신’은 영원히 불안정한 상태의 타자가 되는 것, 더 이상 이전의 상태, 즉 향수 속에서 상상된 고국에 있는 듯한 안정된 상황으로 귀환할 수 없다는 ‘나’의 절망적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타자의 배제를 통해 민족의 서사를 구축하려는 가혹한 혁명의 현실이 환상에 불과한 것임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저항적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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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Byeong G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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