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에 진로전환을 한 여성 심리상담사의 진로결정 경험에 관한 내러티브 탐구: ‘우연적 사건’을 중심으로

Abstract

목적 이 연구는 중년기 여성이 심리상담사로 진로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우연을 진로결정의 기회로 살아낸 경험에 대하여 그 경험의의미와 우연을 기회로 만든 특성을 탐구하고 이해하고자 하였다. 방법 이를 위하여 우연적 사건을 계기로 진로결정을 하였다고 응답한 두 명의 중년기 여성 심리상담사를 선정하여, 그들의 경험에관하여 Clandinin과 Connelly(2000)의 내러티브 탐구를 통하여 해석과 분석, 이해를 시도하였다. 내러티브 탐구는 인간 이해를위하여 개별 인간들의 살아진 경험 이야기를 탐구하는 질적 연구 방법이다(홍영숙, 2015). 결과 연구참여자들은 우연적 사건을 경험하며 자신들의 삶의 여정에서 이루지 못하였던 꿈을 떠올리고 새로이 도전해 보는 경험을하였다. 우연적 사건을 진로결정으로 살아낸 경험의 의미를 살펴보면, 이은주는 ‘자아실현의 과정’, 김현주는 ‘열등감 극복의 과정’이었다. 우연적 사건을 진로결정으로 이끈 특성으로, 이은주는 ‘내 이름으로 서고자 하는 의지’와 ‘남편의 지지’가 두드러졌으며, 김현주는 ‘전문직에 대한 동경’과 ‘배움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또한 연구참여자들은 모두 ‘가족의 지지’를 받았으며, ‘중년기에 대한 성찰적자각’을 하였는데, 이는 중년기를 맞이한 연구참여자들이 우연적 사건을 계기로 진로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버팀목이 되었다. 결론 이 연구는 중년기에 진로전환을 한 두 명의 여성 심리상담사의 진로결정 과정에 대하여 중년기라는 상황과 더불어 개별적 삶의맥락에서 우연적 사건을 어떻게 진로결정으로 살아냈는지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 연구의 결과가 중년기에 진로전환을 한 여성 심리상담사와 중년기 여성의 진로전환에 대한 이해로 확장되어 상담사 교육과 중년기 진로상담 등에서 우연적 요소를 다루는 과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